[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대한민국에서 설운도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매너있지만 위트있는 말솜씨와 몸짓, 트로트계의 대표적인 신사 캐릭터로 꼽히는 설운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로트계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다. '쌈바의 여인', '너만을 사랑했다' 등 히트곡의 대부분을 작곡했으며 동료 가수들이 설운도의 곡을 받아 히트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미 시작된 100세 시대에 60대는 그야말로 청춘이다. 청춘의 한 가운데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설운도를 뉴시니어 본사에서 만났다. 다음은 구재숙 뉴시니어와의 일문일답. Q)최근 탤런트 전원주씨가 맹장수술 후 설운도 씨의 도움으로 가스가 나와 고맙게 생각한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줬다. 그리고 설운도 씨를 '최애 남사친'으로 뽑았다. 편하게 만나는 '여사친'이 많은 편인가? A)전원주 선배와는 사실 절친한 사이다.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을 취했더니 아직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오랜 민간요법을 해드렸다. 문병을 가서 예전에 할머니들이 손주 배를 만져주면 약손이라고 하는 방법을 해드렸다. 그랬더니 전 선배가 "정말 가스가 나왔다"고 좋아하시더라. 지금 생각해보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요즘 트로트가 아니면 대화가 안 된다. 사석에서나 공석에서나 오직 트로트다. 티브이 채널도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 아니면 별 관심이 없는 듯, 채널을 돌려버린다. 트로트가 정말 이렇게 까지 인기절정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오직 TV조선의 몇몇 프로듀서들만이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과감하게 프로그램을 편성, 대박을 터드린 것이다. 국민들의 가려운 마음을 긁어 준 것이다. 미스트롯 경연에서 서서히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결국에는 미스터 트롯으로 절정에 달했다. 게다가 우연치고는 너무나 공교롭게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회 분위기는 냉각되고 말았는데, 미스터트롯이 틈새에서 큰 역할을 했다. 시청률 35%를 기록할 정도였다. 어디를 가나 트로트가 아니면 화제가 되지 않았다. 파급력은 대단했다. 지금도 많은 국민들과 노래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트로트 가수들의 얼굴이 각인되어 있어서 어른거릴 정도다. 인기(人氣)는 소수의 집단이나 전문가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사용하거나 소유하게 되는 사회현상이다. 이것을 대중화라고도 한다. 대중화는 소수의 집단이나 전문가에게만 보급되어 있던 사물이 대량생산 등을 통한 가격하락으로 시작된다. 몇몇 지식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우리 한민족은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즐긴다'고 중국 고대사서나 우리 역사서에서 기록하고 있다. 동아시아권에서 살아가는 중국인이나 일본인과 다른 민족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한민족이다. 만주·몽골족 더 거슬러 올라가 우랄알타이어족 계통의 민족성과 통하는 면이 있다. 한국인은 한(恨)이 많은 민족이라고 한다. 무엇이 그렇게 가슴에 엉킨 것이 많았던지 모를 일이지만, 이민족들에 비해서 어질고 착한 성품에 인간미 넘치는 심성을 갖고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음악 장르 중에서도 트로트가 한국인의 정서에 너무나 잘 맞는 장르가 아닌 가 한다. ‘울고 웃는 인생사, 노래와 삶’ 시리즈 5탄의 말문을 열어가 보자. 전회에서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를 소개한 바 있다.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 가요계는 트로트라는 뽕짝 시대가 열렸는데, 1960년대 중반 신문이나 잡지에서는 트로트와 뽕짝이라는 말이 혼용 되었고, 이 가운데 뽕짝을 왜색(일본)풍이라 하여 다소 낮게 보는 풍조가 있었다. 그렇다보니 뽕짝이냐 트로트냐 하면서 섞어서 사용하다가 점차 트로트라는 말로 대체됐다. 하지만 뽕짝이란 말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LP판의 시대에 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