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청주시(시장 이범석)의 대표 농업문화축제인 2025 청원생명축제가 24일 개막했다. 올해 15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팜(FARM)과 함께, 펀(FUN)이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열흘간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진행된다. 농업과 문화, 먹거리와 체험, 낮과 밤의 특별한 풍경까지 어우러져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청원생명쌀밥집, 농산물 직거래장터, 푸드트럭 존이 마련돼 청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한우·돼지·오리 등 신선한 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축산물 판매장과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는 셀프식당도 눈길을 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고구마·땅콩 캐기 △벼 탈곡·농기구 만들기 △승마 체험 △어린이 키즈존 등은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농업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미션을 찾는 ‘꿀잼을 찾아라’ 이벤트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낮에는 가족 놀이터, 밤에는 빛의 향연
올해 축제의 차별화 포인트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경관 조명을 대폭 강화해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특히 27일 저녁 펼쳐질 낙화놀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불꽃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관은 액운을 털어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의미를 담고 있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축제장 공간도 새롭게 재배치됐다. 기존 주무대 자리에는 대형 꽃탑과 꽃정원이 들어서 관람객들에게 포토존과 휴식 공간을 동시에 제공한다. 쉼터 공간 확대도 올해 달라진 모습 중 하나다.
10일간 이어지는 다채로운 무대
축제 기간 동안 인기가수들의 콘서트와 경연대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개막 콘서트(김용빈·마이진·강혜연·박상철 등), 청원생명가요제(요요미·나미애 등), 폐막 콘서트(민수현·양지원·임찬 등)가 준비돼 있고, 생활문화예술 페스티벌·청소년 댄스페스티벌·전국 타악 경연대회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도 풍성하다.
버스킹 공연과 낭만열차 성인가요 콘서트는 축제장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져 농업문화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교통·안전 관리 강화, 시민 친화적 운영
청주시는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오창프라자~축제장 간 시내버스 임시노선을 운영한다. 평일 32회, 휴일 60회 운행하며 요금은 성인 7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50원으로 책정됐다.
또 축제 개막 전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주차·환경·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조성에 나섰다.

입장권 혜택도 ‘꿀팁’
2025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은 5천원. 하지만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또 올해 같은 기간 개최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해 티켓 상호 할인·무료 입장 혜택도 제공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는 농업과 문화를 알리는 대표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소통의 장”이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