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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스님 칼럼> 성남 분당 불곡산 법기사 도심 전법도량

일본 유학파 엘리트 청보스님, 원효대사 정토사상 구현
영축총림 혜남스님 초청 제9회 화쟁사상 정진대법회 개최
매일 새벽 인시(4시-5시30분) ‘나무아미타불’ 염불기도정진

불곡산 법기사(法起寺: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예원로 36번길 17) 주지 청보스님은 일본 유학파로 엘리트 스님이다. 일찍이 어린나이에 불문에 들어온 동진 출가스님이다.

 

순천 조계산 송광사 해남 대흥사 등지에서 수학하고 뜻한 바 있어,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 유명불교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고 일본 동경에서 포교당을 운영하다가 2013년 귀국하여 이곳 불곡산에 법기사를 창건하고 포교전법활동을 해오고 있다.

청보스님은 일본 유학시절에 한국불교와 일본 불교를 비교하면서 공부했다. 일본은 불교가 왕성하게 발전하는데, 왜 한국불교는 갈수록 신도 수가 감소하고 젊은이들이 출가하여 사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가에 의구심을 갖고, 새로운 방법으로 대중 불교운동을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무아미타불 정토사상’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두고 포교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또 일본에서 공부할 때, 일본의 유명한 학자나 많은 스님들이 “신라의 원효스님은 동양 3국에서는 가장 부처님의 사상을 적확하게 관통하신 성사(聖師)이시다”라고 칭송하는 것을 보고 원효사상을 연구하게 됐다. 연구해보니, 원효스님 같은 대석학도 무애박을 두드리면서 나무아미타불의 정토신앙을 대중들에게 전파한 역사적 사실에 착안하여, 원효성사의 사상을 구현하는 ‘리틀 원효’가 되자하여, 무조건 포교를 시작했다고 한다.

청보스님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빈손으로 개척 포교당인 법기사를 창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혼자 했으나 차츰차츰 신도들이 동참하여 현재는 수백세대가 된다. 매일 인시(새벽 4시-5시30분) 기도 정진에는 50여명의 신도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동참하여 10여 년 동안 정진을 해오고 있다.

 

염불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고,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을 실천 구현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아 평화 불국정토사회를 건설한다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했다. 2013년에 제1회 화쟁사상 대정진법회를 시작하여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제9회 화쟁사상대정진법회 초청법사는 영축산 통도사 혜남 큰스님과 세계불교네트워코코리아 대표 보검 이치란 박사가 각각 설법을 하였다. 혜남 큰스님은 ‘원효와 의상’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원효스님의 당나라 유학길에 깨달은 “심생즉종종법생(心生則種種法生) 심멸즉감분불이(心滅則龕墳不二)” 즉 “마음이 생기면 일체의 현상이 나타나고, 마음이 고요하면 동굴과 무덤은 다르지 않네”라는 구절을 소개하고, 의상스님의 화엄 사상에 대해서도 소개하셨다.

 

보검스님은 세계불교의 동향과 세계불교학계의 원효성사의 연구에 대해서 소개했다.

 

청보스님은 한국불교의 틀에서 벗어나서 일본불교와 세계불교를 혼합한 스타일로 신도님들과 함께 염불하면서 정진하는 화쟁 즉 하모니를 강조하는 전법방식으로 설법하면서 매일 새벽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도님들과 정진하고 있다. 정말 어려운 새벽기도정진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신도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서 아미타불의 가피를 입은 듯, 열심히 정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청보스님의 포교방법은 이론보다는 실천이라는 모토아래 원효 성사의 염불정토 화쟁사상을 ‘나무아미타불’을 칭명하면서 삼매현전의 집중 정진을 하는 것이 마음의 정화와 자성미타를 이루는 첩경이라는 정신으로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보스님은 일본에서 유학한 학구파이지만, 염불운동을 하면서 원효성사의 화쟁사상을 구현하는데 ‘나무아미타불!’을 직접 염하면서 기도 정진해 오고 있다. 한국의 사찰들이 너무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기복위주가 아니면 너무 교리적인 불교전법을 하려고 하는데 반해서, 청보스님은 교리나 학술적인 불교철학을 강의하면서도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신도님들께 강조하여 직접 염불결사 정진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 안에서 아미타불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궁극적 목표아래 염불삼매정진을 함께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

 

염불은 단순히 아미타불의 이름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염불을 통해서 기도정진 명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보스님은 초종파 범불교의 화쟁 정신으로 종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님들과 교류하고 이웃종교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제10회 화쟁사상 대정진법회는 서울 도심 복판에서 한번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보스님은 “새로운 방법의 포교전법운동을 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시대와 함께 하는 불교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청보스님은 12월 22일 오전 10시 동지 팥죽 공양 법회를 올린다고 하면서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으니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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