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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사업 25억 들여 16명 이용에 그쳐

김교흥 “버스노선 다변화 및 운행 횟수 늘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해야”

[뉴시니어 = 이윤서 기자]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운영 사업의 성과가 매우 저조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고속버스 4개 노선에 휠체어탑승 설비해 운영하는 사업에 약 25억원을 투입했지만, 올해 7월까지 이를 이용한 장애인은 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되는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간 4개 노선으로 서울↔당진간 노선은 일 6회, 기타 노선은 일 1~2회를 운행했다. 예산은 고속버스 휠체어 좌석 개조 및 휠체어 전용리프트 설치, 별도 예매시스템 구축 등에 사용됐다.


이용 부진 사유에 대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측은 “서울↔당진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이 KTX 노선과 겹치다 보니 이용이 불편한 고속버스 보다는 KTX를 이용하게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는 하루 1~2회로 운행이 제한적이며 승차시간 20분 전에 별도 승강장에서 탑승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


김 의원은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운영 사업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비효율적으로 운영된 면이 있었다”면서, “KTX와 겹치지 않는 노선을 확장하고 운행 횟수도 늘려 장애인의 이동권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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