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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으로 플라스틱 원료 생산 성공...섬유, PET병, 자동차 부품까지

KAIST, 친환경적 방법 화학물질 대량생산 가능성 열어



섬유에서 PET병, 자동차 부품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테레프탈산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글로벌프론티어사업(지능형바이오시스템설계및합성연구단)을 수행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대장균을 이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테레프탈산을 생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테레프탈산은 폴리에스터 섬유, PET병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각종 병류, 전기/전자용품 등에 응용되는 주요 화합물이다.

현재 테레프탈산은 산업적으로 화학공정을 통해 제조(생산 효율 95mol%)되고 있으나 이러한 공정은 에너지 소모가 많고 유독성 촉매를 사용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대장균을 통한 테레프탈산 생산은 친환경적 방법으로 현 생산효율 이상(생산 효율 97mol%)의 생산이 가능하다.
   
주로 파라자일렌 산화 화학공정을 통해 제조(95mol% 이상의 전환 효율)하며 유독성 금속 촉매(망간, 코발트 등) 사용 및 고온 고압의 환원반응을 통해 정제한다. 파라자일렌은 테레프탈산의 주 원재료이며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 PET(PET병 원료) 등 합성수지의 원료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섬유에서 PET병, 자동차 부품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테레프탈산을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상엽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5월 31일자에 게재 됐다.

이상엽 교수는“이번 연구는 대장균을 이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PET 제조 등에 사용되는 테레프탈산을 생합성 함에 따라 생물학적 방법을 통한 산업 화학물질의 대량생산 가능성을 보여 줬고 이는 탄화수소를 화학공정 없이 친환경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획기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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