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식품업체가 한 자리에 모여 할랄식품분야 추진실적과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對할랄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할랄식품 수출업체 및 유관기관 간담회를 10일 농식품부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우유, 풍기인삼농협, 대상FNF, DK식품, 대상, 진주원예협동조합, 농심, 아워홈 등 8개 국내 할랄식품 수출업체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중앙회,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세종사이버대학교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부는 할랄식품 정보 제공, 인증획득 지원 등 할랄식품발전 대책 추진, 할랄식품관련 조직 및 예산 예산 확보, 할랄업무 담당 인력 확보 등을 통해 할랄시장 진출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식품 업계 및 유관기관은 “할랄식품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對할랄시장 수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하면서 할랄시장은 국내 농식품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블루오션으로 국내·외 할랄인증 획득, 할랄시장 정보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랄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권으로만 배를 수출하고 있는 진주원예협동조합은 UAE 할랄인증 획득으로 두바이 K-Food Fair(‘15.11.26∼28)기간 동안 5만불의 배 수출 계약을 체결, 3월 1일부터 두바이 18개 스피니즈(대형 식품유통 업체) 매장에서 교민 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UAE에 홍삼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풍기인삼농협은 금번 UAE할랄인증서 획득이 UAE에서뿐만 아니라 인근 중동시장에서의 신뢰도·인지도 제고 및 판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중동 시장 수출액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약 30만불로 예상하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농식품부와 아랍에미리트(UAE) 표준측량청간 할랄식품 분야 협력을 통해 2월 UAE할랄인증서를 최종 획득한 서울우유, 풍기인삼협동조합, 진주원예협동조합, 대상, 대상FNF, DK식품 등 국내 6개 식품업체에게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UAE할랄인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금번 할랄인증서를 획득한 식품업체는 지난해 11월 두바이 K-Food Fair(11.26∼28)시 할랄인증 심사를 완료하고 UAE 연방표준측량청(ESMA)으로부터 할랄인증 트로피를 받은바 있다.
농식품부에서도 K-Food Fair 참여 업체 대상 UAE 할랄인증 취득 설명회를 개최하고 할랄인증 취득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한국식품연구원 할랄식품사업단, aT 등과 협업하여 식품업체가 어려워하는 할랄인증 심사절차 및 기준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내 현지실사, 아랍어 라벨링 제작 등 인증 심사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우리 식품기업의 UAE 할랄인증서 획득은 지난해 3월 체결한 한-UAE 할랄식품 협력 MOU 체결 후 양국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얻은 성과로 국내 최초 UAE 할랄인증서 획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UAE 할랄인증 취득은 UAE와의 협력 및 정부와 기업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뤄낸 MOU 후속조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금번 UAE 할랄인증 획득을 통해 UAE 등 중동 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할랄식품시장이라는 거대 시장으로의 진출은 우리 농식품산업에게 기회임이 분명하며 금번 간담회와 같은 민·관 소통의 장을 가능한 자주 마련해 우리 할랄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