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길태현)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경복궁에서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된 건청궁과 향원정을 특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건청궁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던 생활공간으로, 왕의 공간인 장안당과 왕비의 공간인 곤녕합으로 구성되어 있고, 왕실의 주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일 뿐만 아니라 명성황후가 시해된 안타까운 장소이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등이 밝혀진 전기의 발상지라는 점에서도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설명했다.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향원정은 향기가 멀리 퍼진다는 뜻을 지닌 육각형의 정자로, 건청궁 앞 연못(향원지) 가운데 세워져 왕과 그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던 경복궁의 대표 후원 공간이며,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건청궁과 향원정의 내부 관람이 제한되었으나, 이번 특별 관람 프로그램에서는 국가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쉽게 볼 수 없는 건청궁과 향원정의 내부 전각을 둘러보며 조선시대 왕실의 일상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 관람 프로그램의 참가신청은 2일 오후 2시부터 놀티켓(https://nol.interpark.com)을 통해 선착순으로 회당 20명(1인당 2매)까지 할 수 있으며, 관람 희망일 하루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특별 관람을 통해 국민들에게 건청궁과 향원정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궁궐이 더욱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