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브라이트시드(Brightseed)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캘리포니아 아몬드의 새로운 건강 증진 성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는 브라이트시드의 독자적 인공지능(AI) 플랫폼 포리저(Forager®)가 활용됐으며, 연구진은 세 가지 캘리포니아 아몬드 품종 ‘넌파레일(Nonpareil)’, ‘인디펜던스(Independence)’, ‘몬터레이(Monterey)’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대사체분석/메타볼로믹스(Metabolomic Analysis/Metabolomics)를 실시해 인체 건강에 기여하는 새로운 성분을 확인했다. 특히 세 품종 모두에서 건강 촉진 화합물이 널리 존재함을 확인해 다양한 식단에 아몬드를 포함할 필요성이 더욱 확고히 뒷받침됐다.
연구 결과, 캘리포니아 아몬드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무려 네 배 더 많은 건강 증진 성분이 확인돼 아몬드가 지닌 잠재적 효능에 대한 이해를 한층 심화시켰다. 여기에는 과학적으로 건강 효능이 입증된 17종의 생리활성물질(bioactive compounds)이 포함됐으며, 그중 6종은 아몬드에서 처음 보고된 성과다.
특히 연구진은 아몬드에서 총 530종의 건강 증진 식물화학물질(phytochemicals)을 규명했으며, 이는 기존에 문서화된 수치의 네 배에 달한다. 식물화학물질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화합물로, 뇌·장·대사·세포·면역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Food Chemistry’에 게재됐으며, 아몬드에 풍부하게 함유된 식물성 유익 화합물의 농도를 강조하며 아몬드의 강력한 영양 및 건강 혜택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특히 아몬드에서 발견된 성분에는 대사산물(metabolites)과 지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뇌·세포·장·대사·면역 건강에 유익하다는 강력한 과학적 근거가 존재한다.
이번 연구는 아몬드의 영양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저온 살균과 같은 가공 방식이 영양 프로파일에 미치는 영향까지 조명했다.
지난 30여 년간 발표된 200편이 넘는 동료 평가 논문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섭취가 심장 건강, 혈당 조절, 체중 관리 등 다양한 건강 분야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아몬드가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아몬드의 분자 조성은 여전히 충분히 탐구되지 않은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브라이트시드의 독자적 AI 기술인 포리저는 최신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LC-MS), 세계 최대 규모의 식물 천연물 라이브러리, 그리고 동료 검토 문헌 기반의 생리활성물질 건강 모델을 결합해 아몬드 연구를 확장했다.
엘레나 헴러(Elena Hemler)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영양 연구 부국장은 “이번 발견은 아몬드의 영양적 가치와 건강 효능에 대한 이해를 한층 심화시키며, 건강한 식단에 아몬드를 포함할 필요성을 더욱 확고히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신흥 메타볼로믹스와 AI 도구를 활용해 건강과 영양 전반에 걸쳐 새로운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브라이트시드 대사체학 부국장인 클레이 블로지스(Clay Bloszies) 박사는 “대사체학 분야는 앞으로 식단과 건강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밝히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백만 종의 생리활성물질이 존재하는 만큼, 우리의 포리저 AI 플랫폼은 인류 건강을 증진시킬 강력한 소분자들을 밝혀내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아몬드가 대사 건강부터 인지 기능까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효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건강을 중시하는 식단에서 아몬드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 또한 아몬드와 관련한 향후 발견의 가능성을 열어주며, 영양학 연구와 기능성 식품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 분석은 30년에 걸친 아몬드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하며, 아몬드의 심장·대사 건강 효능과 관련된 기존 연구들을 종합한 최신 동료 평가 논문에 기반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