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운현궁이 5~6월, 초여름과 잘 어울리는 특별 문화 프로그램으로 역사적 공간에서 즐기는 음악, 별 관측, 전통 체험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6일 저녁 7시, 24일 오후 1시에 운현궁 한옥콘서트를 열고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 아티스트를 선발, 운현궁의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마련했는데, 별도 사전 예약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6일에는 시 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하는 문화로 야금야금(夜金) 행사의 일환인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팝페라 웨이브의 공연에서는 영화 OST, 이탈리아 칸초네,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공연한다.
또한 24일 오후 1시에는 운현궁 이로당에서 ‘라폴라 예술연구소’의 정가와 창작국악공연으로 옛 선비들이 즐겼던 음악으로 알려진 ‘정가’를 현대 한글로 번역해 생황, 피리, 태평소 등 전통악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별빛 아래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즐기는 별 헤는 밤 운현궁은 30일 18시 30분부터 운현궁 야간해설과 함께 초여름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고, 운현궁 앞마당 돗자리에 앉아 다도체험도 할 수 있다.
14일부터 운현궁 네이버 예약을 통해 2인 15팀의 사전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1인 1만 5천원이다.
6월 13일에는 흥선대원군의 초대를 받아 운현궁에서 노닌다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운현유람기 2회차 행사로 사군자와 캘리그라피로 부채만들기 체험과 전통매듭 이수자와 함께하는 나만의 매듭팔찌를 만들기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운현궁 노락당에서 퓨전 국악 미니공연이 펼쳐진다.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귀족이 즐기던 풍류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 1인 1만 5천원의 참가비가 있으며 23일 15시부터 운현궁 네이버 예약을 통해 40명을 사전 신청 받는다.
5~6월 개최되는 운현궁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운현궁 누리집(www.unhyeongung.or.kr)과 인스타그램(@unhyeongung_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된다.
경자인 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초여름, 시민들의 일상을 문화로 채워줄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역사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일상의 피로를 잊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가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