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살맛나는 고령친화도시' 구현 앞장

  • 등록 2025.03.20 10: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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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평균 수명의 연장은 전체 인구 대비 노령 인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고령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의 65세 이상 인구는 2월 말 기준 53,886명으로, 시 전체 인구 중 19%에 해당하며 시민 5명 중 1명은 노인이라는 뜻이다.

 

100세 시대에 발맞추어 ‘노인’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시는 길어진 노후 생활이 부담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하고 활기찬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높은 고령화율에도 불구하고 공립 노인복지관(용당, 동부, 남부)이 3개소에 불과해 이용자 포화에 따른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곡·서면 등 시 북부 지역을 전담할 복지관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서면 선평리 일대에 북부복지타운을 건립 중이다.

북부복지타운은 치매요양시설인 공립노인쉼터와 복지관 기능이 합쳐진 복합 공간으로 계획됐고, 복지타운이 완공되면 어르신들의 복지관 접근성이 높아지고 사회참여가 원활해지는 한편, 공립노인쉼터에 약 110여 명의 치매 환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체계적인 치매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늘어나는 노령 인구의 체육 수요를 충족할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는데 시의 파크골프 클럽수와 회원수는 2024년 7월 기준 각각 16개 클럽 1,100여 명에서 2025년 2월 26개 클럽 1,650여 명으로 단기간 내에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에 착수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여가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이동권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무료탑승도 추진하며 시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어르신대상으로 전용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월 20회까지 시내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친 후 관련 조례와 교통카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10월부터 시행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의 어른들이 노후에도 편안하고 명예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훈, 복지시설 등 노인 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다양한 사업을 신설했다.

 

어르신들의 소통과 사회참여 공간인 경로당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활동비를 신설하면서 그간 경로당 회장은 경로당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지원 조례가 부재해 여러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지역봉사지도원으로 위촉되어 월 7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게 됐다.

 

시는 매월 10만원 지급되던 참전유공자 및 국가보훈대상자의 명예수당을 5만원 인상해, 올해부터는 매월 15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배우자가 받는 명예수당은 10만 원으로 유지했다.

 

지난 2024년 행정안정부가 실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전국 치매안심센터 256개소 중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치매환자 등록률, 환자 서비스 이용률, 보호자 서비스 이용률 3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 103.4%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65.7%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시는 조기에 치매를 발견할 수 있도록 소득과 상관없이 치매 진단 검사비를 지원하고, 1:1치매전담운영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치매 관리 정책을 펴 왔다.

 

지난 1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인증을 획득했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고령화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가 2006년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제1기(2022~2024) 이행사항 평가 결과와 제2기 운영계획을 성공적으로 평가받아 재인증을 이끌어 냈다.

 

앞으로 시는 누구나 언젠가 노인이 된다는 점에서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길’이라는 모토로 살맛 나는 고령친화도시 구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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