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의 절반은 ‘커피 믹스’ 애호가

  • 등록 2020.04.23 10: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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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정은 교수팀, 40대 이상 약 2만 6000명 분석 결과

 

40대 이상 가운데 절반 이상이 커피를 마실 때 설탕ㆍ프림(커피메이트)과 함께 마시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를 일절 마시지 않는 사람은 5명 중 1명꼴이었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이정은 교수팀이 2004∼2013년 유전체역학연구
(KoGES)에 참여한 전국의 40세 이상 남녀 2만5,904명의 커피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24시간 회상법과 식품섭취빈도조사법의 커피 섭취 비교: 도시기반 코호트 활용)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교수팀은 커피를 거의 안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을 커피 미(未)섭취 그룹, 커피를 1일 1회 이상 마신다고 한 사람을 다시 블랙커피 섭취 그룹, 설탕 커피 섭취 그룹(설탕 넣은 커피 섭취 하루 1~2회 이상), 프림 커피 섭취 그룹(프림 넣은 커피 하루 1~2회 이상), 설탕ㆍ프림 섭취 그룹(일반적인 커피 믹스, 커피 믹스 하루 일 1~2회 이상)으로 분류했다. 
 

설탕ㆍ프림을 모두 넣은 커피(커피 믹스)를 즐기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0.3%로, 절반 수준이었다. 아메리카노 등 블랙커피 애호가는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비율은 20%였다. 프림을 빼고 설탕만 넣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체의 9%에 그쳤다. 프림만 탄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1%에도 못 미쳤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년 이상 우리 국민은) 설탕ㆍ프림을 커피 분말에 직접 섞거나 혼합돼 나온 제품(3-in-1)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40~64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블랙커피를 섭취한 남성에 비해 설탕ㆍ프림을 혼합한 커피를 하루 2회 이상 마시는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배가량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윤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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