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조선 수도 행정의 중심 ‘한성부’ 조명 특별전 개최

  • 등록 2026.04.29 08: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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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7월 12일까지…보물급 유물 포함 99종 공개·체험형 전시 운영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 이하 박물관)이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행정을 담당했던 핵심 기관 ‘한성부’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 한성부입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1394년 수도를 한양으로 옮긴 이후 설치된 한성부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그 안에서 활동한 사람들의 삶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한성부는 오늘날 서울시와 달리 중앙 행정기관 성격을 지닌 조직으로, 수장인 판윤은 정2품 관료로서 국정 전반에 참여했다. 전시는 박물관이 개관 이래 수집해온 관련 사료를 집대성해 한성부의 행정 운영 실상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1379년 한양부 사급입안’을 비롯해 보물로 지정된 ‘성석린 고신 왕지’, 그리고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성저오리정계석표’ 등 총 90건 99종의 유물이 공개된다. 이 가운데 성저오리정계석표는 조선 전기 한성부 관할 경계를 나타내는 비석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는 ‘영역’, ‘기능’, ‘사람’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한성부의 행정 구역인 5부와 성저십리를 중심으로 도시 경계의 변화를 살펴보고, 2부에서는 호적 관리, 민원 처리, 순찰 등 실제 행정 업무와 왕도 질서 유지 역할을 조명한다.

 

특히 “한성부에 대가리 터진 놈 달려들 듯”이라는 속담을 통해 당시 민원 집중 상황과 행정 현장의 긴박함도 생생히 전달한다.

 

3부에서는 한성부를 움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황희, 박문수, 권율, 민영환 등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이 한성부 판윤을 지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우리집 호적 만들기’, ‘오늘은 내가 호적고 관리인’ 등 체험 코너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한 오는 5월 29일에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포함된 ‘서울 문화의 밤’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병구 관장은 “한성부의 행정 기록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도시 행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가 서울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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