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는 토양이 만든다”…균환 발달 따라 미생물·영양분 구조 변화 규명

  • 등록 2026.04.02 13: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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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송이 생육 메커니즘 밝혀
생산성 향상·토양관리 기술 개발 기대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산림청(청장 박은식)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송이가 자라는 토양을 발달 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송이 균환의 발달 정도에 따라 토양의 미생물 군집과 영양분 분포가 체계적으로 달라진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북 영주시의 송이 발생지에서 송이 균사가 원형으로 퍼져 나가는 ‘균환(Fairy-ring)’의 발달 단계를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송이가 발생한 토양, 균환 생장이 활발한 토양, 균환 형성 이전 토양으로 나누고, 사계절에 걸쳐 토양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토양 이온 및 메타게놈 분석 결과, 송이 균환이 활발히 발달하는 토양에서는 교환성 칼륨(K+) 농도가 높고 송이균의 분포가 증가한 반면, 전체 곰팡이 다양성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수용성 철(Fe2+)의 농도도 높게 나타났으며, 철을 결합해 이동시키는 기능을 가진 세균 역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이는 송이 균사가 다른 곰팡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과정에서, 토양의 화학성과 미생물 군집 간 상호작용을 통해 송이 생육에 유리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송이 발생 이후에는 새로운 미생물들이 유입되며 토양 환경이 다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이 접종묘 생산 기술 개발과 송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양 관리 전략 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미생물 분야 주요 국제학술지 Mycobiology 2025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배은경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사는 “송이 균환은 단순히 송이가 자라는 공간이 아니라, 토양 속 미생물과 영양분이 함께 변화하며 공생하는 살아있는 생태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송이 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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