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연구기관인 천연기념물센터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표본관리동을 개방하는 ‘열려라~ 수장고!’ 행사를 개최해 많은 국민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는 천연기념물센터의 핵심 시설인 연구동을 최초로 개방하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천연기념물 연구현장인 화석연구실, 식물분석실, 경관분석실, 박제제작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화석 보존처리 과정, 동물 박제 제작과정, 천연기념물 식물의 증식 과정 등을 견학하고 화석 표본, 동물 골격 표본을 관찰하는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 연구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천연기념물의 가치와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현재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수하늘소 특별기획전’을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고 장수하늘소 점토 모형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자연유산의 의미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참가자에게는 체험 결과물과 기념품 장수하늘소 배지를 증정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만나는 천연기념물’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모집기간인 16일부터 20일까지 중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5~10세 자녀를 동반한 3인 이상의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20팀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천연기념물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여름방학인 8월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9월부터 12월까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자연유산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청소년들이 자연유산을 쉽고 친근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연중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미래의 자연유산 지킴이인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자연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여 자연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