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올림, 합의점 찾나...5개월 만에 회동

  • 등록 2014.05.28 1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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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문제 해결 위해 6월 중 3차 교섭 예정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백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가 재개됐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12월 협상 중단 이후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대표단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협상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사장을 비롯해 8명이 반올림 측에서는 황상기씨 등 9명이 참석했다.

 

반올림 측에 회사입장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이 사장은 대화에 들어가기에 앞서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황씨는 삼성전자의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근무하다가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여성노동자 황유미 씨의 부친이다.

 

이날 협상에 참여한 반올림의 공유정옥 간사는 "빠른 시일 내에 실무선에서 3차 교섭 일자를 잡기로 했으며, 3차 본교섭부터는 반올림의 교섭 요구안에 대해 양쪽이 직접 내실 있는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상기씨는 "새로운 교섭 상대로 이인용 사장이 들어오면서 오늘 교섭은 다른 날보다 상당히 진도가 나갔다""교섭하는 내내 피해자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측은 직업병 피해 문제와 관련해 항의, 집회 등을 한 것에 대해 고소, 고발 내용을 취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측은 6월중 3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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