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위탁해 운영 중인 도시재생지원센터 내 공유주방을 고령자 1인가구 등 사회적 고립 우려 대상자를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 거점으로 활용한다.
도는 27일 수원특례시 고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수원특례시 고등동 행정복지센터,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와 이런 내용의 고령자 1인가구 사회관계망 형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시재생지원센터 1층 공유주방을 주민이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소통하는 소셜다이닝 등 각종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하고, 고령자 등 소외계층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과 정서적 안정, 외로움 해소 등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공유주방 공간을 제공하고,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발굴하며,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프로그램 운영을 맡아 소화가 잘되는 브런치 만들기, 푸드테라피 등 고령자 맞춤형 콘텐츠를 기획·진행한다.
앞서 4월에는 두 차례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지역 주민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본격적인 사업은 협약 체결 이후 11월까지 월별로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고등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추천받거나 직접 문의해 신청할 수 있고,고령자 1인 가구를 우선 대상으로 하되, 지역 내 타계층과의 세대 간 소통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가 자생력을 갖춘 공간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유휴공간을 커뮤니티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수 도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협약은 도시재생지원센터 공간의 공공적 활용을 확대하고, 사회적기업과 행정기관이 함께 지역 공동체 회복에 나서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협력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