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선물도 '실속'...중저가 가공식품 매출↑

  • 등록 2015.09.29 13: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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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8.5% 신장, 건강.미용 상품 매출도 6.5%

올해 추석선물은 장기불황으로 실속이 대세를 차지했다. 가공식품 등 중저가 상품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시즌 같은 기간 대비 2.9% 신장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사전 예약 판매 매출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 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추석 14.8%, 올해 설 18.6%에서 이번 추석에는 20.9%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장기불황 영향으로 선물세트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실속 소비 경향, 가족에게 미리 인사 드리고 명절에는 해외여행 등 연휴를 즐기는 새로운 명절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사전 예약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체 선물세트 판매 실적에서도 ‘실속’이 대세를 차지했다. 중저가 상품이 주로 포진돼 있는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8.5% 신장했으며, 건강/미용 상품군 매출도 6.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저가형 상품(속옷, 양말 등)이 많은 패션/잡화 선물세트 매출도 16.3% 신장했다.


반면에 신선식품은 -4.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과일세트 가격하락으로 인한 객단가 하락, 굴비세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둔화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세 상승으로 인한 소비둔화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에서 한우는 전년 대비 11.3% 매출이 증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는 최근 인기 셰프 최현석을 모델로 대대적인 한우 캠페인을 벌인 결과로 불황 속에서도 ‘쿡방(Cook+방송)’ 열기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김영성 빅시즌기획팀장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인한 올 상반기 유통가 경기 침체를 딛고 소비심리가 점차 되살아 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추석 이후에도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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