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026년 ‘잘 팔리는 농산물’, ‘지속 가능한 농업’,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3대 비전으로 설정하고, 농생명 산업 전반의 구조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한다.
■ 농산물 경쟁력 강화…브랜드·유통·수출 삼각축 구축
시는 농업 경쟁력의 핵심을 브랜드 가치와 시장 확대에 두고 농축산물 명품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천년이음나주배’, ‘나주들애찬한우’ 등 지역 대표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품질 차별화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남평 딸기, 산포 풋고추, 세지 멜론, 금천·봉황 단호박, 노안 미나리 등 권역별 대표 농특산물도 선정해 생산·유통·마케팅을 연계한 전국 명품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품목 집중 육성은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나주 농산물의 전국 인지도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 가공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동수동에 건립 중이다. 이 센터는 가공 기술 개발, 창업 지원, 시제품 제작, 기업 연계를 통해 1차 생산 중심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확장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온라인 유통 강화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나주 농특산물 통합 온라인 쇼핑몰 ‘나주몰’은 2025년 매출 16억 원을 달성했으며, 나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 소비시장과 젊은 소비층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해외시장 개척도 본격화됐다. 민선 8기 들어 나주시는 미국, 호주, 베트남,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등 8개국과 총 4470만 달러 규모의 농식품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졌다.
■ 농업인 소득안전망 강화…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
시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핵심을 농업인 소득 안정에 두고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지급하는 농업인 공익수당은 기존 6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인상해 농가 경영 부담을 완화한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대폭 확대한다. 2023년 354명에서 2025년 800명으로 늘었고, 2026년에는 1000명까지 확대해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농·후계농 육성,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 등 중장기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도 병행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 농촌 정주 환경 개선…‘사람이 살고 싶은 농촌’으로
농업 정책의 최종 목표는 사람이 살기 좋은 농촌이다. 나주시는 악취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노후 돈사 철거를 포함한 농촌 공간 정비사업에 442억 원을 투입해 노안·문평·봉황·세지 등 4개 지역을 정비한다.
남평읍과 공산면에는 총 300억 원을 투입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8개 면 지역에는 280억 원 규모의 기초생활 거점 조성 사업으로 생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12개 마을 조성도 지속 추진한다.
농업인 복지도 강화됐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단가 인상, 농작업용 편의의자 보급 확대, 여성농업인 화장실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이 추진 중이다. 여성농업인에게는 행복바우처와 특수건강검진비를 지원해 건강권 보장에도 힘쓴다.
■ 스마트·친환경·기후 대응…미래 농업 본격화
시는 스마트농업과 친환경·저탄소 농업을 미래 전략으로 설정했다. 스마트 온실, ICT 환경제어, 노지 과수 로봇 실증, 데이터 농업 도입으로 생산성과 노동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농업기술 보급, 기후변화·병해충 대응, 신품종 개발도 병행 추진한다. 축산 분야에서도 방역체계 강화, 축산환경 개선, 스마트 축사 보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 농업정책 성과, 각종 수상으로 입증
이 같은 정책 성과는 대외 평가에서도 인정받았다. 나주시는 aT 주관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으며, 전남 농식품 유통 평가와 수출 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표 쌀 브랜드 ‘왕건이 탐낸 쌀’은 전남 고품질 10대 브랜드 쌀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의 농업정책은 단순 지원을 넘어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키우고 농촌을 지속 가능한 삶의 공간으로 재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농생명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농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