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너무 덥다. 장맛비가 그치니 폭염이 몰려와서 잠을 설친다. 해마다 여름이면 맞는 연례행사다. 중복이라고 야단들이다. 보양식을 먹는 사진들이 카톡에 수도 없이 오른다. 눈요기라도 하란 말인데, 고맙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어도 탈이 난다. 요즘처럼 건강식품이 넘쳐나던 때가 일찍이 없었다. 너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도 몸에 좋지 않다는데, 현대인들은 먹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계곡이 많다. 여름철에는 피서의 한 방법으로 산사의 계곡을 찾는 것도 더위를 피하는 한 방법이다. 물론 가족들과 계곡을 찾아서 물놀이를 하면서 이것저것 보양식을 먹는 것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긴 하다. 하기야 요즘은 산사의 계곡에도 마음대로 들어 갈 수 없다. 계곡을 오염시키기기 때문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사찰이 많다. 그 대안으로 템플스테이가 유행이다. 산사에 가서 하루 이틀 쉬면서 책도 보고 조용히 명상도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피서법이 아니랴! 산사에서는 많이 먹지 말라고 한다. 음식을 절제하고 때로는 단식도 하면서 몸에 기름기를 줄이는 시간을 가져야 몸도 가벼워지고 정신도 맑아진다고 한다. 얼마 전에 순천 조계산 선
식품안전정보원이 올해로 개원 13주년을 맞았다. 식품안전정보원은 광우병 사태로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최고조였던 2008년 선진국 수준의 식품안전 달성을 위한 ‘식품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2008년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 저하 및 식품안전 정보의 신속한 수집·분석 체계가 미흡해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제공하는 식품안전정보센터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시 식품안전 정보의 수집·분석·제공 사업을 민간기관에 위탁하여 수행하여 왔으나 식품 제조·가공 회사로 구성된 협회가 해당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것은 정보분석·제공의 공정성, 신뢰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식품위생법 제67조에 식품안전정보센터 설립에 대한 근거가 마련되고 2009년 식품안전정보센터가 개소했다. 설립 초기 국내외 식품안전 정보 수집·분석·제공, 식품이력추적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업무 두 축으로 시작한 사업은 2013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위해사실 보고기관 지정 및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1399) 운영, 2015년에는 식품안전 정책 연구, 2017년에는 통합식품안전정보망 구축·운영 기관 지정, 20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며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온열질환과 면역력이 약한 고령일 경우는 온열질환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좀 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김수범 우리한의원장을 만나 사상체질별 여름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안녕하세요. 한의사 김수범입니다. 오늘은 무더운 폭염 시대에 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앞으로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 같은 예상이 듭니다. 이러한 무더위가 계속되면 일사병, 열사병 등의 주의를 하셔야 되겠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해수욕장이나 개천으로 많이 놀러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무더운 햇볕에 오래 노출하다 보면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죠. 양기가 없는 분들은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얼굴이 하얘지면서 졸도하는 그런 상황까지 되고요. 열이 많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답답하고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에 땀이 많이 나고 흥분하고 또 남들과도 싸우는 그런 상황까지 갈 수가 있
최근에는 현대 진단기기의 발달로 아주 작은 부분까지 진단을 해내어 병을 찾아 내기도 한다. 그래서 그 부위를 없애기 위한 수술요법을 강요 받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검사에도 안 나타나는데 증세가 있고 아픈 경우가 있다. 흔한 말로 검사를 해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라고 포괄적으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마음에서 오는 내인(內因), 외부의 기후환경에서 오는 외인(外因), 음식, 타박상, 약물중독 등의 불내외인(不內外因)으로 나누었다. 이중 내인이 정신, 스트레스, 마음에서 오는 병을 말한다. 내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한의학의 질병 중에 매핵기(梅核氣)라는 병이 있다. 매화씨인 매실, 매핵과 같은 것이 목에 걸려서 목구멍을 막는 증세이다. 막힌 것을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으며 목에 걸려있는 증세다. 매핵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인간의 칠정(七情)으로 인해서 칠기(七氣)가 발생하여 기가 맺혀지고 담이 생기고, 잘 순환하지 못해 위로 많이 올라가서 열이 생기면 체내 노폐물인 담(痰)이 생긴다. 담이 더욱 많아져서 뭉쳐지면서 목에 걸려서 삼키지도 못하고 뱉어내지도 못하는 매핵기가 생긴다. 속이
장맛비가 쏟아지는 6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악기상가와 허리우드 극장이 있는 탑골 공원 후문에 위치한 해동범음대학을 찾았다. 범음(梵音)이란 범패를 말하는데, 불교에서 석가여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라는 뜻인데, 절에서 재(齋)를 올릴 때에 부른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절에서 스님들이 행하는 염불을 의미한다. 염불은 절에서 배우는 것이 정상이지만, 사실은 절에서 염불을 가르치는 것이 불과 두 세군데 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불교는 오랫동안 사찰에서 불교전통의식을 익혀 각종 의식이 집전되어 왔으나 일제를 거치면서 해방 후 혼란기와 불교 내부 다툼으로 인하여 불교전통의식의 맥이 쇠퇴해졌다. 사찰에서는 소수의 범음.범패 승과 일부의 사찰에서만이 불교 전통의식을 봉행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해동불교대학 학장이신 조계종 원로의원 장이두 스님께서 전통 불교의식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인간문화재이신 박송암 스님으로부터 불교전통의식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아 효동범음대학 교무처장과 교수를 역임한 정대은 스님을 교육원장으로 초빙하여 학인들을 지도하게 되었고, 이것이 의식교육의 첫 초석을 놓는 것이 되었다. 해동불교 범음대학은 1991년 해동불교대학 부설 불교의식교육원으
대전에서 무궁화 열차로 10분이면 닿는 곳이 충북 옥천역이다. 옥천역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달리니 보인사 토굴이 나타났다. 행정구역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동이농골길 52-38이다. 보인사란 조그마한 암자 간판이 나타났는데, 절이라고 할 것도 없는 그야말로 농가 토굴이다. 왜, 필자가 이런 농촌의 조그마한 암자를 찾아갔는가 하면, 30여 년 전부터 소식이 끊긴 동광 보인 스님을 얼마 전 천안의 한 절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서이다. 천안에서 행사가 끝나자 스님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서 전화를 했더니, 일찍 출발했다고 한다. 이유는 모레가 팔순(八旬)이어서 준비 때문에 일찍 자리를 떴다고 했다. 팔순이란 말을 듣자, 안 가볼 수가 없어서 일단 방문하기로 하고 대전 가서 무궁화 열차로 환승해서 보인암 까지 갔더니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풍문에 듣기로 서울 지역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서울 생활도 접고 계룡산에 있던 암자가 철거되고 해서 일종의 귀촌(귀농)한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자리 잡고 농사도 짓고 과일나무도 돌보면서 토굴 생활을 한다고 했다. 팔순 선물로 찾아 온 소님들에게 《육조단경》과 《약사경》을 선물로 주었다. 보인(동광은 법호) 스님은 농
지난 3개월 동안 우리나라는 이른바 정치적 퍼포먼스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대통령선거와 지방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연이어 있다 보니, 국민은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 정치적 행보와 무관한 나에게까지도 선거바람이 불어올 정도였으니, 대선(大選)과 지선(地選)은 이제 국민과 떨어질 수 없는 문화가 되었다. 대선 때의 일이지만, 각 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선수를 쳐서 누구누구를 지지한다는 발 빠른 선언을 하고 공개 지지를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누가 될 것인지 눈치를 봐가면서 처신하는 분들이 있기도 하고, 후보자의 호불호(好不好)에 따른 자가 발전적 행보를 보이면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부류 등, 그야말로 천태만상이었다. 처음엔 과거에 흔히 보던 구태의 선거방식이 잠깐 눈에 뛰더니 금방 사라지고 그야말로 언론과 소셜네트워크(SNS)에 의한 여론 형성전으로 급속하게 변해 갔다. 과거에 보면 유치하기 그지없는 선거판 행태가 급속히 자취를 감추고 새로운 선거 트렌드(경향)로 변했다. 각 정당에서도 선거판이 이렇게 변할 줄은 미처 몰랐던 것 같다. 사실, 이번 ‘국힘의 승리’는 이준석이라는 30대 당 대표의 마인드와 활약이라
[뉴시니어 = 보검스님 기자] 밀양시 초동면 덕산리에 소재한 남경득 한지공예박물관을 얼마 전에 지인들과 방문했다. 부산에서 이곳 밀양시 초동면 덕산리로 옮겨와 수십 년을 살면서 공예제작과 후진 양성에 몰두하는 남경득 한지공예명장인은 이 분야에서 모르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매년 대한민국 공예.회화예술대전을 11월 초중순경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고 있는데, 제17회, 18회, 19회는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는 매년 전국규모의 예술대전을 개최하는데, 남경득 명장인은 대회운영위원장 겸 공예예술위원장을 맡아서 대회를 총괄하고 있다. 남경득 명장인은 한지공예를 수십 년 째 제작해오고 있으며 문하에 많은 제자들을 두고 있다. 남경득위원장은 “ 지난 2년간 코로나 19와 싸워오면서도 변함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창작활동을 해 온 공예인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남경득 위원장은 “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뛰어난 손재주와 장인 정신으로 아름답고 실용적인 공예품들을 많이 생산하였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무형의 전통문화를 보존하면서 발전시키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 명장인은 “ 산업혁명이후 대량생산.
불기 2566년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전국의 1만여 사찰에서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전국 사찰에서는 아기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고 관정(목욕)의식을 하면서 봉축 메시지를 전했다. 연등을 켜서 어리석음의 어둠을 물리치고 지혜광명이 온 누리에 퍼지도록 염원하는 등불을 밝히면서 이 세상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발원했다. 필자는 현재 고정 적으로 머무는 절이 없어서 고향에 모셔놓은 해수관세음보살상 앞에서 간단한 의식을 집전했다. 무애 이승현 거사의 발원과 후원으로 세운 해수관세음보살상이 모셔진 땅 끝 어룡도 당제산 여의암에 가서 간단한 의식을 집전했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6시에 승용차로 출발하여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이다. 그러나 기분이 너무나 상쾌하다. 신앙심이란 사람을 기운이 나게 만든다. 장시간 여행이지만 피로감도 느끼지 않으면서 해수관세음보살상이 있는 여의암까지 단 숨에 달려갔다. 승용차로 가서 송호리 해수욕장 선착장에서는 자동차 엔진이 부착된 조그마한 배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어린 시절 풍선(風船)을 타고 돛이나 노에 의지하여 다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할머니는 달마산
5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이자, ‘어버이 날’이기도 하다. 부처님 오신 날은 국정 공휴일로 1975년에 지정되었다. 예수탄신일은 1945년 미군정청 시절에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부처님 오신 날’을 2017년 이전에는 ‘석가탄신일’로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석가 탄신일은 예수탄신일에 비하여 30년 늦게 그것도 소송을 통하여 국정공휴일로 지정되었다. 그 명칭도 처음에는 석가탄신일‘이라고 하였고, 약칭하여 ’석탄일(釋誕日)‘이라고 불렀다. 의미는 석가모니의 탄생일을 기념하여 공휴일로 지정하여 국민들이 쉬면서 석가탄생을 축하 한다는 것이 근본 취지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월 초파일, 그냥 초파일로 불러 왔다. 1975년 대통령령에 의해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이후 불교계에서 "석가는 샤카라는 인도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고 현재 한글화 추세에 따라 ‘부처님 오신 날’이 공식 명칭으로 더욱 적합하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바꿔줄 것을 요구하였고 대통령 보궐선거 기간인 2017년 5월 3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문재인 후보는 "내년에는 부처님 오신 날로 인사드리겠다."고 했고 문재인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