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현지시각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주프랑스한국문화원, 경주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특별전 ‘불교미술 천년의 신비, 석굴암’과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파리’를 개막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파리’는 1일부터 7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등에서 진행된다.
캠페인 첫날인 1일 오후 3시에는 파리 대표 명소인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예술단은 약 30분간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자춤, 꽹과리놀이, 소고춤, 진도북춤, 버나놀이, 사물열두발 등 한국 전통예술을 선보였다.
현지인과 관광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일부 관람객은 전통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등 한국 전통공연을 직접 즐겼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50분에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불교미술 천년의 신비, 석굴암’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전시는 2027년 3월 13일까지 이어지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유산인 석굴암을 통해 천년 신라의 역사와 한국인의 정신세계, 불교예술의 가치를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신라 불교예술의 대표 유물 가운데 하나인 경주 사천왕사지 목탑 기단부를 장식했던 ‘녹유신장벽전’ 복원품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불교 세계를 수호하는 신장들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석굴암 내부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3차원 실감영상도 선보여 관람객들이 실제 석굴암 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관람과 함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마련한 사찰음식 체험도 진행돼 한국 전통불교문화에 담긴 절제와 조화, 자연 존중의 가치를 소개했다.
개막식에서는 권혁운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의 개회사를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주낙영 경주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문화유산을 통한 양국의 교류와 협력 확대를 기원했다.
10월 2일부터 7일까지는 파리 곳곳에서 국가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마련된 국가유산 홍보 공간에서는 프랑스어판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활용한 전시와 보자기 열쇠고리 만들기, 전통놀이·공예 체험 등이 진행된다. 국가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이어지교’에서는 석굴암 3차원 입체 교구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촉각 모형 등을 활용해 한국 국가유산을 소개한다.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귀스타브 플로베르 중학교와 파리한글학교에서는 한글 교육과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 체험 등을 진행한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사찰음식과 선명상 체험이 운영되며, 프랑스 길상사에서는 한국 사찰의 일상과 수행문화, 자연 친화적인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사찰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학술 교류도 이어진다. 10월 5일과 6일에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석굴암과 신라불교’, ‘신라인의 삶과 죽음’을 주제로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전문가들의 강연이 열린다. 석굴암과 신라 불교문화뿐 아니라 쪽샘 44호분과 월성 발굴조사 성과 등을 소개하며 한국 고대문화와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파리 행사를 통해 한국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프랑스 현지에 알리고, 국가유산을 양국을 연결하는 문화적 교류 자원이자 세계인과 소통하는 문화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프랑스 현지에 한국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우리 국가유산이 양국을 연결하는 문화적 가교이자 세계인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