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노인의 날을 맞아 모범어르신 17명과 노인복지기여자 28명, 노인복지기여단체 5곳에 표창을 수여하고,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415명에게 장수기념패를 전달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공자들은 1일 케이터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관계자, 어르신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범어르신 표창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공동체에 기여한 17명에게 돌아갔다.
2005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봉사단체를 설립한 이모 씨(83)는 20여 년간 단체를 운영하며 약 2억7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안정적인 후원금 조성을 위해 봉사단체 소유의 빌라를 사후 관할 지자체에 기부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상모 씨(81)는 2008년부터 19년간 지역 복지관에서 주 1회 노래 강사로 봉사하며 약 1350시간 동안 9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활력 있는 노년생활을 지원했다. 복지관 시니어합창단을 직접 창설·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에도 기여했다.
노인복지기여자 표창은 사회 각 분야에서 노인복지 향상에 힘쓴 개인 28명에게 수여됐다.
퇴직 교사인 진모 씨(71)는 퇴직 후에도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고립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약 3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어르신 미니 올림픽’을 개최했다.
행사는 고리·콩주머니 던지기, 탁구공 담기, 물병 볼링, 댄스배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어르신들의 신체활동과 이웃 간 교류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인주식트레이더 조모 씨(51)는 2018년부터 9년간 배우자와 자녀들과 함께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과 조·손가정을 방문하는 등 가족 단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약 400명의 어르신과 가정을 찾아 경로효친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노인복지기여단체 표창은 저소득 어르신과 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지원하며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5개 단체와 기업에 돌아갔다.
이 가운데 2013년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직접 결성한 한울타리후원회는 현재 약 120명의 어르신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월 정기 후원금을 모아 현재까지 1억3000만원을 누적 모금했으며, 저소득 어르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반찬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한편 전화 말벗 활동을 진행하며 사회적 고립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이날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415명에게도 장수기념패를 전달했다. 대상자는 남성 91명, 여성 324명이며, 이날 기념식에서는 남녀 각각 한 명이 대표로 장수기념패를 받았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나이들수록 행복한 9988 서울’ 프로젝트를 2040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공공부문 30만 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민간부문에서는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등을 통해 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돌봄·건강 분야에서는 생활권 내 맞춤형 데이케어 등 공공 돌봄시설을 확충하고, 한 번의 신청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서울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단위 돌봄·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여가생활 지원도 확대한다. 신노년층의 다양한 여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 활력충전센터 8개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생활권별 활력충전소 120개소를 2030년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상업시설을 ‘시니어 동행상점’으로 지정해 어르신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거와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공공부지를 활용한 돌봄시설 확충과 공공·민간 맞춤형 시니어주택 확대를 추진하고, 120 동행콜택시와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등을 통해 고령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어르신들은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지혜로운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앞으로도 노년이 존중받고 행복을 누리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