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오는 4일과 5일 세계유산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야간 실경공연 ‘접경: 왕비가 건넌 밤’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해 역사 기록에 상세히 남아 있지 않은 왕비의 마지막 여정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창작 실경공연이다.
공산성 성안마을의 실제 지형과 밤 풍경을 무대 공간으로 활용해 관객과 출연진이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도록 구성했다. 밤의 공기와 빛, 어둠을 공연 요소로 활용해 공산성의 역사적 공간성과 야간 경관을 공연 콘텐츠와 결합했다.
공연에는 미디어파사드와 거울 형태의 LED 조명이 적극 활용된다. 신비로운 강과 그림자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빛의 명암과 반사를 통해 왕비가 여정을 거치며 느끼는 감정과 변화를 표현한다.
공연은 왕비가 길잡이와 함께 배가 된 동탁은잔을 타고 신비로운 강 ‘약수’를 건너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어둠 속에서 검은 물의 그림자들과 마주한 왕비는 자신이 품고 있던 거울의 빛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내고, 여정의 끝에서 연화정토에서의 재회와 따뜻한 배웅을 마주하게 된다.
대사 없이 웅장한 음악과 섬세한 무용, 빛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설명이나 대사보다 시각과 음악, 움직임을 통해 공연의 서사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괄기획과 연출은 김태욱 감독이 맡았으며, 극작·드라마투르그 강보람, 안무 유수경 등 제작진이 참여했다.
‘천오백 년의 시간이 깨어나는 밤’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공연은 10월 4일과 5일 오후 7시와 8시 30분 하루 2회씩 총 4회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회당 25분이며, 장소는 공산성 성안마을 일원이다.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백제문화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야간 콘텐츠로 확장하고, 공산성의 실제 공간을 활용한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관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맞아 백제의 역사적 숨결이 서린 공산성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야간 실경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공산성을 찾은 많은 분들이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이어지는 특별한 야간 감동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