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소비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식품·외식 분야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재래시장과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지역 기반 소비활동도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025년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대전광역시의 종합 소비생활만족도가 67.4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을 진단하기 위해 소비생활 만족도와 소비자 문제 경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소비자정책 수립·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전국 20세 이상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인구비례를 반영한 다단계 층화표본추출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0.98%p다.
대전 지역 소비자의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67.4점으로 전국 평균 63.7점보다 3.7점 높았으며, 2025년 전체적으로 소비생활만족도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은 2023년 전국 2위에서 2025년 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식품·외식’ 만족도가 73.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가정용품 72.8점, 의류 72.0점 순이었다.
반면 관혼상제는 65.7점, 자동차·교통 66.7점, 금융·보험 67.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3년과 비교하면 식품·외식 분야는 3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주거·가정용품은 공동 5위에서 2위, 의류는 공동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올랐다.
반면 ICT 분야는 2위에서 4위로, 의료·케어 분야는 4위에서 5위로 각각 하락했다.
대전 소비생활 특성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소비행태도 두드러졌다. 대전 지역 소비자의 지역 소상공인 이용률은 68.0%로 조사됐다.
재래시장 이용률은 40.9%로 백화점 이용률 36.5%보다 높았으며,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용률은 10.6%로 전국 평균 5.5%의 약 2배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외식 분야에서 지역 제과·식음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 등이 이러한 소비 특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소상공인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가 문제를 경험한 비율도 6.6%로 전국 평균 13.2%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의 소비자 문제 경험률은 47.9%로 전국 평균 50.4%보다 낮았으며, 거래 유형별로는 모바일쇼핑에서 소비자 문제를 경험한 비율이 44.3%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쇼핑이 41.0%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식품 관련 소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응답이 31.5%로 가장 많았다. 외식서비스는 29.1%, 배달·포장서비스는 28.2%로 조사됐다.
이는 식품·외식 분야의 소비생활 만족도가 높은 동시에 온라인·비대면 거래를 포함한 식품 소비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과 문제 경험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앞으로 소비생활센터 운영과 소비자 권리교육 및 캠페인, ‘온통대전2.0’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지역별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분석 결과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고, 각 지역이 주민 체감형 소비자정책을 수립·추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역별 소비생활 여건뿐 아니라 식품·외식 소비, 전통시장, 소상공인, 소비자생협 등 지역 소비시장 구조를 파악하는 자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