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가을 여행지를 찾는다면 걷기 편한 산책로와 자연경관, 역사·문화유산, 전통체험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짧은 연휴기간 장거리 이동과 무리한 일정 대신 천천히 걷고 보고 체험하며 추석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시니어 맞춤 여행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추석 연휴 궁궐·왕릉 무료개방…전통문화 체험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추석 연휴 기간 궁궐과 왕릉을 무료 개방하고 민속놀이와 무형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궁능유적본부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창덕궁 후원은 무료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 기간에는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과 파수의식, 순라의식도 사전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파수의식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순라의식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콘텐츠도 마련된다. ‘모두의 풍속도 2026’은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19일 오후 1시부터 ‘2026 추석맞이 민속놀이터’가 열린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성인이 참여하는 32개 팀 규모의 윷놀이 대회를 비롯해 떡메치기와 농악 체험, 미니갓 만들기, 단청 열쇠고리 만들기, 고누·쌍륙·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윷놀이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수상팀에는 상품이 주어진다. 민속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장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다면 서울과 전국의 궁궐·왕릉 무료개방을 비롯해 남원 광한루원, 무주 적상산사고, 김제 아리랑문학마을, 부안 내소사 등을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문화와 가을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전국 곳곳에 마련된 만큼, 이동거리와 동반 가족의 연령, 체험 프로그램 운영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면 보다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서 즐기는 ‘추석 민속 한마당’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위성곤)에서는 추석 당일인 26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추석 민속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3개 마당, 21종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통민속 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딱지치기, 윷놀이, 팽이치기,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콘홀, 구슬치기, 활쏘기 등 11종의 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체험 마당’에서는 대나무 물총과 리어카 목마, 공기놀이기구 등 3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연대회 마당’에서는 딱지대전과 비석맞추기대전, 제기차기대전, 홀짝대전 등 개인전과 3인 4각 달리기, 도전 99초, 돌담쌓기 등 단체전이 펼쳐진다. 참가자와 우승자에게는 상품도 증정한다.
관람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비가 올 경우 사회교육실이나 바다전시관 앞마당으로 장소를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 미디어아트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까지 추석 가을여행 14선 추천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이원택)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도내 가을 여행지 14곳을 추천했다.
전주에서는 1973년 군·경찰 지휘시설로 조성됐다가 폐벙커를 개조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만나볼 수 있다.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차원의 문’, ‘멀티버스’ 등 10개 테마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군산에서는 선유도 옥돌해변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옥돌 해변데크 산책로가 추천된다. 기암괴석과 서해, 고군산군도의 섬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산책 코스다.
익산 웅포곰개나루는 금강과 낙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관광지다. 해 질 무렵 강물과 하늘이 붉게 물드는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꼽힌다.
정읍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지역 국가유산을 빛과 영상, 음악으로 구현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관 ‘1894 달하루’를 찾을 수 있다.
남원 광한루원은 광한루와 오작교, 연못, 삼신산 등이 어우러진 조선시대 대표 정원으로, 춘향전의 배경과 전통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다.
김제 아리랑문학마을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의 삶을 재현한 역사·문학 체험 공간이다.
완주 위봉산성은 산의 지형을 따라 조성된 성곽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야외 여행지다. 진안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에서는 습지와 물길을 따라 산책하거나 관찰데크와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다.
무주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이 약 300년간 보관됐던 적상산사를 둘러볼 수 있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광해설사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가족휴가촌은 방화동계곡과 방화폭포, 산림욕장, 치유의 숲 등이 어우러진 체류형 휴양지다.
임실 성수산은 울창한 숲과 전망을 갖춘 생태 관광지로,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임실N치즈축제와 연계해 방문할 수도 있다.
순창 향가유원지는 섬진강 물길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강변 명소로, 인근 향가터널과 연계한 산책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고창 고인돌유적지는 약 2000기의 고인돌이 분포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고인돌박물관 야외에서는 ‘고인돌 소리탐험대’와 ‘고인돌 창작공방’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부안 내소사는 약 500m에 이르는 전나무숲길과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어우러져 가족과 함께 가을 산책을 즐기기 좋은 명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