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남도(도지사 박수현)는 세종시와 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 등 옛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부지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산림휴양과 여가 공간 확대는 물론 산림자원 보존·교육 기능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박수현 도지사는 옛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강수목원 등의 재개장을 앞두고 충남도와 세종시가 운영 인력과 비용, 시설비, 운영 수입 및 정산, 행정절차 등 주요 사항에서 협력하기 위해 마련했으, 도는 행정절차와 기능 재편, 시설 점검·보수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방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우선 금강수목원은 추석 명절을 앞둔 오는 21일부터 전시원과 황토 메타길, 산책로, 휴게시설 등 야외 공간을 임시 무료 개방한다. 금강수목원에는 30개 소원에 4000여 종, 35만 본의 수목이 식재돼 있어 재개장 과정에서 우선적인 개방이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금강자연휴양림도 산책로 등 야외 공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184㏊ 규모의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13동 18실, 등산로 7.6㎞, 야영장 38면, 캐빈 5동 등이 있다. 숙박시설은 건축·전기·소방 등 종합 안전점검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박물관은 산림 문화와 생태 교육을 중심으로 한 전시관으로 전환한다. 충남도의 산림정책과 산림생태, 기후변화, 산불 예방, 도내 임산물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열대온실은 시설 노후화와 인근 국립세종수목원 대형 온실과의 기능 중복을 고려해 기후변화 대응 온대 남부·제주 자생식물원으로 기능을 바꾸고 내년 1월 재가동한다.
동물마을은 가축전염병 발생 시 폐쇄 등 운영상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운영을 종료하고 어린이 대상 산림교육·체험시설로 전환한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시설 개보수와 운영체계 구축을 마무리하고, 12월 인력 배치와 시범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강수목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 등 세부 사항은 도와 세종시 간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
이번 재개장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산림자원을 매각을 통한 재산 관리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국민이 이용하는 공공 휴양·교육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충남이 소유하고 세종에 위치한 산림공간을 양 지자체가 공동 운영하면서 행정구역을 넘어 충청권 산림휴양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1994년 이전 문을 연 옛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는 269㏊ 규모로 금강수목원,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도는 2024년 7월 해당 부지의 민간 매각을 공식화했으며, 지난해 7월 산림자원연구소 본소의 청양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6월 말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매각 방침을 재검토하고 금강수목원 등의 재개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박수현 도지사는 “금강수목원은 도유지나 재산증식용 부동산이 아니라 충남과 세종,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공공자산”이라며 “세종에 있고 충남이 소유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쉼과 행복에는 행정구역의 경계가 없는 만큼 세종과 충남이 함께 인력을 지원하고 운영비를 분담하며 수입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재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준비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고, 충남과 세종이 함께 지킨 모두의 숲을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누리는 백년의 숲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