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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자원봉사 20주년...어르신, 지역사회 문제 해결 주체로

보건복지부, ‘전국 노인자원봉사 대축제’ 개최
돌봄·건강·환경·세대통합 경험과 역량 나눔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이하 복지부)는 14일 대전ICC호텔에서 전국 노인자원봉사자와 수행기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전국 노인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 2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해 온 어르신들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축제에서 노인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기관과 유공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3점을 수여했고, 2025년 사업 실적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수행기관 10곳과 봉사단 10곳에는 장관상을 수여하고, 장기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우수봉사자에게는 활동시간에 따른 배지도 전달됐다. 

 

우수 봉사단 부문 대상은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 ‘민들레동행봉사대’​가 받았다. 민들레동행봉사대는 동년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정서지원 활동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함께하는 세대통합 활동, 지역주민 대상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연계해 치매·인권·안전 등 지역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23명의 봉사자는 2025년 한 해 동안 평균 28.6회 활동했으며, 연인원 658명 규모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참여자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 지속적인 봉사활동 참여 의사를 보였다.

복지부는 민들레동행봉사대가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의 수요와 연결하고, 다양한 세대와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 활동을 확장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우수 수행기관 부문 대상은 대한노인회 경남 창녕군지회 ‘우정백세 봉사단’​이 선정됐다. 우정백세 봉사단은 한궁 지도 경험을 가진 어르신들이 동료 어르신에게 한궁을 지도하고, 지역축제 체험활동과 노인인권·학대예방 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봉사자 20명은 총 23회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한궁 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어르신들이 강사뿐 아니라 대회 심판과 운영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다시 지역사회에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한궁은 전통 놀이인 투호와 전통 종목인 궁도(국궁), 서양의 양궁과 다트의 요소를 결합한 스포츠로, 양손을 번갈아 사용해 자석식 핀을 표적에 던져 점수를 겨루는 종목이다.

 

대축제에서는 우수 봉사활동 사례 발표와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노인자원봉사 20년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도 함께 운영해 지난 20년간 노인자원봉사가 지역사회에서 만들어 온 변화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20년의 방향을 모색했다.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나누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으며, 어르신들은 돌봄·건강·환경·세대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노인자원봉사의 역할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은성호 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노인자원봉사는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 스스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하는 중요한 사회참여 활동”이라며 “노인자원봉사 20년의 성과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어르신들의 전문성과 역량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폭넓게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대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자원봉사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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