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삼성중공업㈜과 ‘부산 R&D센터’ 확장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전재수 시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델핀사의 FLNG 수주에 성공하면서 북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추가 FLNG 수주 및 해양플랜트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FLNG는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의 약자로, 바다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수행하는 대형 부유식 플랜트다.
특히 최근 수주한 델핀사의 FLNG 사업이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들어가면서 부산 R&D센터의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부산센터를 확장이전하고 해양설계·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와 가까우면서 조선·해양 분야 전문기술 인재 확보가 용이한 부산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R&D센터를 확대한다.
확장 이전하는 센터는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연면적 약 1천7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삼성중공업은 약 8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부산 R&D센터의 역할도 크게 확대된다. 기존에는 단순 상세설계 지원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설계뿐 아니라 영업, 연구, 정보기술(IT)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혀 해양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설계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확장이 수도권으로 향하던 연구개발(R&D) 인재의 지역 유입을 촉진하고 부산을 조선·해양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R&D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연구역량과 고급인력이 부산에 자리 잡으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매년 부산대학교 등 지역 22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전문기술 인력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정주 여건 등을 기반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지식서비스 기업의 지역 유치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대기업의 핵심 연구기능을 지역으로 유치한 대표적인 투자유치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조선·해양산업을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업과 연구인력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시장은 “해수부 이전 시너지 효과로 국내 대표 조선해양기업들이 부산으로 모여들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의 이번 투자로 지역의 해양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 청년과 고급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일자리 선순환 구조 실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시는 해양수도 실현을 위해 행정과 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삼성중공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