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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매뉴얼’ 개정판 발간

전국 10개 공립수목원과 17년간 축적한 관측 경험 반영
개화·개엽·단풍·낙엽 단계별 판단 기준 구체화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산림청(청장 박은식) 국립수목원은 31일 전국 10개 공립수목원과 함께 산림식물의 계절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측·기록하기 위한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매뉴얼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판은 2020년 발간된 초판을 바탕으로 17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관측 경험과 자료를 전면 반영해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관측에는 강원특별자치도립화목원, 물향기수목원, 미동산수목원, 금강수목원, 대구수목원, 경남수목원, 대아수목원, 완도수목원, 한라수목원, 서울식물원 등 전국 10개 공립수목원이 참여한다.

 

개정 매뉴얼에는 ▲현장에서 식물의 계절변화를 관찰하는 방법 ▲개엽·개화·단풍·낙엽 등 단계별 판단 기준 ▲관측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방법 등이 담겼다.

 

특히 주요 산림식물별 실제 사진과 구체적인 관측 사례를 추가해 현장 조사자가 식물의 생육단계를 보다 쉽게 판단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자료를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수목원은 개정 매뉴얼을 전국 식물계절 관측에 활용해 지역별·연도별 장기 관측자료의 정확성과 비교 가능성,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축적된 자료는 기후변화에 따라 국내 산림과 식물의 생육 시기 및 계절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매뉴얼 개정판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확인·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 변화 예측은 물론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과 취약 산림식물종의 보전·적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기대하고 있다. 

 

식물계절은 봄철 잎이 나오고 꽃이 피는 시기부터 가을철 단풍과 낙엽에 이르기까지 계절에 따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식물의 생태적 변화를 의미한다. 기온과 강수량 등 기후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식물계절 자료는 기후변화가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산림 생태계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식물의 생육 변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식물종마다 잎과 꽃의 형태가 달라 관측자의 판단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여러 지역에서 장기간 축적된 자료를 비교·분석하기 위해서는 관측자가 달라져도 동일한 기준으로 식물의 변화를 판단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수목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산림생태계의 장기적인 변화를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09년부터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보전·적응 사업’을 추진하며 전국 공립수목원과 함께 산림식물의 계절변화를 관측해 왔다.

 

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꽃이 피고 단풍이 드는 시기를 해마다 같은 기준으로 꾸준히 기록하면 우리 숲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이번 매뉴얼이 신뢰할 수 있는 산림 식물계절 장기자료를 축적하는 기준이 돼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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