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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낙상, 중증 손상으로 이어진다…60세 이상이 절반 넘어

질병청, 2025 손상통계 발표 80세 이상 입원·사망 비율 가장 높아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이하 질병청)은 2025년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의 현황과 특성을 담은 ‘2025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통계는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손상의 원인과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손상 예방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2025년 조사에 참여한 29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9만8615명으로 입원 환자는 23.8%, 사망 환자는 2.3%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전체 손상환자 가운데 70세 이상은 19.4%를 차지했다. 70~79세가 9.9%, 80세 이상이 9.5%로 나타났다.

 

특히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52.9%가 60세 이상으로, 고령층에서 손상 이후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환자 가운데서는 80세 이상이 22.6%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고령층 손상의 증가세도 뚜렷했다. 질병청이 2025년 통계부터 기존 ‘70세 이상’ 연령군을 ‘70~79세’와 ‘80세 이상’으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80세 이상 손상환자가 전체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3.2%에서 2025년 9.5%로 증가했다.

 

반면 10세 미만 손상환자 비율은 같은 기간 24.8%에서 17.2%로 감소했다. 70~79세 손상환자 비율도 2015년 5.7%에서 2025년 9.9%로 증가했다.

노인 낙상 환자 60세 이상이 50.4%…80세 이상 중증도 높아

 

전체 손상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추락·낙상’으로 40.0%를 기록했다.

 

특히 낙상은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25년 낙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손상환자는 2만906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80세 이상이 1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가 15.7%, 60대가 14.8%를 차지해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낙상 환자의 50.4%를 차지했다.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 가운데 80세 이상은 33.1%였으며, 낙상으로 사망한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4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노인 낙상 절반 가까이 ‘집’에서 발생

 

고령층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공간인 가정의 안전관리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낙상 사고의 45.3%가 집에서 발생했다. 집 안에서는 거실이 25.1%로 가장 많았으며, 화장실 23.5%, 방·침실 22.6% 순이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근력과 균형감각 저하 등으로 작은 문턱이나 미끄러운 바닥, 욕실 환경 등이 낙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상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한 예방 관리가 요구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연령별 손상 특성이 다른 만큼 고령층의 낙상 예방을 비롯해 연령별 위험요인을 반영한 손상 예방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25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와 원시자료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청장은 “어르신의 낙상과 젊은 세대의 중독 손상과 같이 연령대별로 손상 양상이 다른 만큼, 그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손상 예방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원시자료가 손상 연구와 각 분야의 대책 마련에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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