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진천군이 행정에서 시작한 ESG를 기업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진천형 ESG 더블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2022년 ESG 행정을 본격 도입한 이후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가치를 군정 전반에 접목해 왔다. 올해는 4대 분야, 17개 전략과제, 10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ESG를 개별 사업이 아닌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ESG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개념으로 기업 경영과 투자 분야에서 주로 활용돼 왔다. 군은 이를 지방행정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E), 군민의 삶의 질과 안전(S), 소통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행정(G)을 지역발전의 핵심 원칙으로 발전시켜 왔다.
진천형 ESG의 기반은 제도 마련에서 시작됐다.
군은 2022년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5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해 ESG 행정을 체계화했다. 이어 2023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SG 선도도시’를 공식 선포하며 ESG 행정을 본격화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 ‘RE100 탄소중립 저수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탄소중립 정책을 발굴하고 ESG 가치를 실제 군정사업으로 구체화했다.
정책 추진은 대외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군은 2024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ESG 선도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충청북도 환경정책 평가 최우수상과 저탄소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ESG를 행정 내부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군정의 투명성과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범위를 확대했다.
2025년에는 국제 기준인 GRI 스탠더드를 적용한 ESG 공시보고서를 지방정부 최초로 발간해 ESG 정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ESG 사업이 89.1%의 달성률을 기록했으며, 관내 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다. ESG 공시 의무화 대응 특강도 운영하며 민간 부문으로 ESG 정책의 외연을 넓혔다.
특히 기업의 ESG 대응 역량 강화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넘어 국내외 공급망과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도 연결된다.
올해는 지난 5년간 구축한 진천형 ESG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는 단계다.
군은 ‘진천형 ESG 더블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4대 분야, 17개 전략과제, 10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군정 전반에 ESG 원칙을 적용하고 행정에서 시작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기업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E)과 군민 안전·삶의 질 향상(S)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에 사업을 집중한다.
급변하는 기후변화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393억 원 규모의 ‘봉죽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과 97억 원 규모의 ‘온수골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해 지역 안전망을 강화한다.
친환경 정주 공간 조성을 위한 57억 원 규모의 ‘백곡호 연계 레이크 파크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과 군민의 건강 증진 및 여가 활성화를 위한 188억 원 규모의 ‘충북혁신도시 덕산 스포츠타운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시작한 관내 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 맞춤형 컨설팅도 지속한다. 지역 기업이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ESG 관련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행정에서 시작한 ESG의 가치를 기업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군은 환경과 경제, 사회적 가치가 함께 성장하고 군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ESG를 단순한 행정평가나 개별 사업의 지표가 아닌 정책을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군정의 기본 체계로 정착시키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군민 삶의 질 향상까지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채갑병 군 환경정책팀장은 “올해는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진천형 ESG가 지역사회에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착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105개 세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군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지속가능한 진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