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120 동행콜택시’의 월간 운행 완료 건수가 지난해 7월 909건에서 올해 7월 1만968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누적 운행 완료 건수도 6만3천 건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120 동행콜택시는 스마트폰 앱이나 별도 회원가입 없이 전화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02-120 또는 1855-0120으로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면 인근 택시가 배차되며, 차량 위치와 차량번호 등 배차 정보는 문자나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된다. 별도의 호출료는 없다.
시는 지난해 7월 ‘동행 온다콜택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7월 6일부터는 어르신들이 별도의 전화번호를 기억하거나 저장하지 않아도 익숙한 다산콜센터 번호인 120을 통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업명도 기존 ‘동행 온다콜택시’에서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120 동행콜택시’로 변경한다.
특히 120을 통한 호출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마지막 주에는 일주일 동안 약 650건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스마트폰 앱 이용이나 별도 전화번호 저장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동 수요가 실제 이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9월 1일부터 운영 시작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긴다. 운영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로 유지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운행 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 중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발생한 이용 건수가 1만7천 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이용자의 약 15%는 병원 방문을 목적으로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외래진료와 정기검진 등 의료 목적 이동이 오전 시간대에 집중되는 이용 특성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120 동행콜택시는 어르신의 병원 방문과 일상 외출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서비스로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전화 호출 과정도 간소화된다. 지난 13일부터는 다산콜센터 ‘02-120’으로 전화한 뒤 음성 안내에 따라 6번을 누르면 전용 콜센터로 바로 연결된다. 기존에는 다산콜센터 상담사와 통화한 후 전용 콜센터로 연결해야 했다.
상담인력도 2명 추가 채용해 이용 증가에 대응한다. 서울시는 상담 인력을 확충해 같은 시간대에 더 많은 전화를 처리하고 통화 대기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결제 편의성도 높였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자동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가 최초 한 차례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이후부터는 택시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했다.
시는 어르신들의 주요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서비스 홍보도 강화한다. 병원과 복지관 등에 홍보 배너와 영상을 게시하고, 전화번호와 이용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홍보명함을 배포한다. 택시 외부에는 서비스 이용방법을 알리는 래핑 광고도 부착할 예정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120 동행콜택시는 스마트폰 앱이나 복잡한 호출 절차 없이 전화 한 통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어르신에게 익숙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이라며 “병원 방문과 외출 등 어르신의 일상 이동을 든든히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교통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