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진천군(군수 김명식)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벼와 지역 특화작목을 중심으로 생산단계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과학영농 실증을 통해 검증한 기술을 농가에 확산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핵심 사업은 생거진천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저탄소·고품질 쌀 혁신벨트’다.
군은 2026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관내 30개 농가와 3개 도정업체가 참여하는 100ha 규모의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논물관리, 바이오차, 완효성비료, 중생종 재배 등 7개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한다. 벼 생육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측정·평가하고, 2027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취득해 브랜드 개발과 유통·마케팅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생거진천쌀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장 차별화와 부가가치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상기후에 따른 종자 부족 문제에도 대응한다. 군은 알찬미와 청품 채종포 10ha를 조성하고 벼 건조·정선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농기계 자동조향장치와 무논직파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노동력과 물 사용량,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벼 생산체계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벼 중심의 기술혁신은 지역 특화작목 육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군은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사업’을 통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중소형 수박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통합브랜드 ‘소과담’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지역에 적합한 생산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한 현장 실증도 진행한다.
충북대학교와 수박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줄기 수에 따른 생산성 비교, ICT 기반 토양수분 관리, 고온 스트레스 경감 등 3개 기술을 실증해 진천지역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기술혁신을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할 기반도 마련됐다.
군은 올해 1만119㎡ 규모의 과학영농 실증시험포 조성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720㎡ 규모의 고소득 시설채소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실증시험포에서는 과수·과채·엽채·화훼 등 다양한 작목의 품종과 재배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스마트농업 교육과 현장견학에 117명이 참여했다.
군은 내년부터 실증시험포를 농업인이 직접 방문해 환경제어와 양액관리 등 스마트농업 기술과 재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스마트농업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기술 적용 분야는 축산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관내 14개 농가를 대상으로 총 3억700만원을 투입해 악취 저감, 스마트 번식관리, 축사 재해예방 등 5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육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드론과 무인헬기를 활용한 공동방제, 작목별 병해충 방제, 유용 미생물 공급, 토양검정 등 기초 영농지원도 지속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현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앞으로 저탄소·스마트 농업기술의 현장 실증과 보급을 확대해 생산비와 노동 부담은 낮추고 농산물의 품질과 부가가치는 높이는 미래농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남기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며 “저탄소·스마트 농업기술을 적극 확산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거진천 농업의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