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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해피소’ 3만명 찾았다…폭염 속 도심 쉼터로 인기

하루 평균 596명, 7월 17일 1,426명으로 최다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올해 6월 광화문광장에 처음 선보인 이동형 야외 폭염 대피공간 ‘해피소’​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51일간 광화문광장 해피소를 이용한 시민이 3만405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해피소는 하루 평균 약 596명이 이용했으며, 지난 7월 17일에는 하루에만 1,426명이 방문해 운영 이후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가운데 기존 실내 중심의 무더위쉼터를 보완하기 위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광장과 공원 등 생활 동선에 직접 설치하는 서울형 이동식 폭염 대피시설이다.

 

해를 피해 머무는 곳과 머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Happy)이라는 의미를 담은 해피소는 냉방과 그늘, 휴식 기능을 함께 제공하며, 가로 8m, 세로 8m, 높이 4m 규모로 조성됐으며 내부에는 의자 26석과 테이블 5개, 에어컨과 송풍기 등을 갖췄다. 별도의 비용이나 이용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피소는 당초 한글분수 앞에서 6월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시민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7월 2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1차 운영지인 한글분수 앞에서는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21일간 총 1만1,738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약 559명, 시간당 평균 약 64명이 찾았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으로 이전한 뒤에는 7월 2일부터 30일간 총 1만8,667명이 방문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622명, 시간당 평균 이용객은 약 69명으로 1차 운영 기간보다 이용객이 증가했다.

 

특히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7월 중순 이후 이용객이 크게 늘었으며, 7월 17일에는 1,426명​이 해피소를 찾았으며, 7월 31일에도 1,004명이 방문했다.

 

시는 당초 해피소를 1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폭염이 지속되고 시민 이용 수요도 높은 점을 고려해 8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해피소 이용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5.7점으로 집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시설 설치 취지에 대한 만족도’가 97.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시설물의 안전한 운영’ 94.6점, ‘운영시간의 적절성’ 91.6점, ‘안내요원 배치의 적절성’ 89.5점 순이었다.

 

시는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도심에 냉방이 가능한 쉼터를 직접 설치한 정책 취지가 시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은 폭염 속에서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점과 광화문광장의 부족한 그늘과 휴식공간을 보완했다는 점을 해피소의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어르신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광화문광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광화문광장에서 확인된 해피소의 높은 이용 수요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서울 전역 15곳에 해피소를 설치, 운영하는데, 5일 기준 총 13개소 설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시설도 8월 중순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광장동 체육부지 ▲간데메공원·지식의 꽃밭 ▲중화역 인근 ▲방학사계광장 ▲불암산 철쭉동산·경춘선숲길광장 ▲홍제동 신기한놀이터 ▲홍대입구역 7번 출구 ▲서서울호수공원 ▲노들나루공원 ▲낙성대공원 ▲일자산근린공원 등이다.

 

각 해피소는 설치 장소와 이용 수요에 따라 가로·세로형 구조물이나 지름 5~16m 규모의 돔형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다. 운영 시간과 기간 역시 지역 특성과 관리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진석 시 재난안전실장은 “해피소는 시민이 쉼터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길목에 냉방과 그늘, 휴식공간을 직접 제공하는 새로운 폭염 대응시설”이라며 “하루 평균 600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고 만족도도 95.7점으로 높게 나타난 만큼 운영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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