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더이상 깊어지기 전에’ 노화의 바로미터...팔자주름 단계별 개선법은?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팔자주름은 콧방울 옆에서 입가로 이어지는 굵은 주름으로, 얼굴에서 볼록하게 솟은 부분과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의 경계에 생기는 구조적인 접힘을 뜻한다. 나이가 들수록 팔자주름이 눈에 띄게 깊어지는 이유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첫 번째 원인은 표정을 지을 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근육이다. 웃거나 말할 때 입꼬리와 윗입술을 위로 당기는 근육인 대관골근, 소관골근, 상순거근 등이 수축하면서 피부가 반복적으로 접힌다. 이러한 움직임이 오랜 시간 반복되면 젊을 때에는 웃을 때만 보이던 주름이 나이가 들면서 표정을 짓지 않아도 남아 있는 정적 주름으로 굳어진다.
 
두 번째 원인은 피부 자체의 탄력 저하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량이 줄고 자외선을 비롯한 외부 자극이 누적되면 피부가 얇아지고 처지기 쉽다. 피부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면 볼 주변 조직이 아래로 처지면서 팔자주름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세 번째 원인은 얼굴의 지지 구조 자체가 약해지는 것이다. 얼굴에는 피부와 지방층을 제자리에 지지해주는 인대와 결합조직 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지지 구조가 약해지고 볼 부위의 지방조직이 아래로 처지면 팔자주름 위쪽의 볼살이 함께 내려오면서 주름이 더욱 깊고 길게 보일 수 있다. 팔자주름은 표정근의 움직임뿐 아니라 피부와 지방구획, 지지 구조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팔자주름이 미세하게 나타나는 초기에는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쪽으로 치우쳐 웃거나 말하는 습관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교정하고 안면 마사지를 통해 긴장된 얼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고 보습을 충분히 해 피부 장벽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팔자주름이 점차 무표정일 때도 남기 시작했다면 보톡스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보톡스 시술은 웃거나 말할 때 피부가 깊게 접히는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 주름이 더욱 선명해지는 것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입 주변은 표정 변화와 밀접한 부위인 만큼 팔자주름의 원인과 얼굴의 움직임을 충분히 살펴 적용 범위와 용량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팔자주름의 선이 짙어지고 볼살이 전반적으로 처지면서 팔자주름을 경계로 위쪽 살이 두툼해 보인다면 초음파 리프팅이나 고주파 리프팅을 고려할 수 있다. 초음파 리프팅은 설정된 깊이에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진피층과 근막층(SMAS)의 수축 및 콜라겐 재형성을 유도하고, 고주파 리프팅은 진피층과 피하조직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볼살이 팔자주름 위를 덮듯이 내려오고 입가 피부까지 함께 처져 얼굴 하안부가 무거워 보인다면 실리프팅으로 늘어진 조직을 당겨 볼과 입가 주변의 라인을 정리할 수 있다.
 
흡수성 실리프팅의 유지 기간이나 반복 시술이 부담된다면 비흡수성 실을 이용하는 써클리프팅도 고려할 수 있다. 써클리프팅은 녹지 않는 특수 실을 얼굴 측면의 근막층(SMAS)에 원형으로 걸어 고정해 얼굴 중앙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 측면 조직을 당기는 방식이다. 시간이 지나 처짐이 다시 느껴질 경우 매듭을 재조정해 효과를 보완할 수 있다.
 
팔자주름뿐 아니라 볼과 입가, 턱선까지 얼굴 전반의 처짐이 심하게 진행돼 리프팅 시술만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 안면거상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안면거상술은 귀 앞쪽을 절개해 처진 피부와 조직을 박리한 뒤 당겨 고정하고 늘어난 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처진 피부와 조직을 보다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개선 범위가 넓지만 수술 후 회복 기간이 필요한 만큼 피부 처짐의 정도와 건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김인건 원장은 “팔자주름은 피부 표면의 주름뿐 아니라 피부 두께와 탄력, 볼 지방의 위치 등 얼굴의 구조적인 변화가 함께 작용해 깊어진다”며 “같은 팔자주름이라도 주름이 나타나는 양상과 주변 조직의 처짐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시술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얼굴 전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진단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NEWS

더보기

배너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