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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외국인 관광 유치 총력

박지성·맨유 레전드 수원 관광 영상 300만뷰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경기도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부터 외국인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해외 간편결제 인프라 구축, 외국인 주민 참여까지 관광객의 관심을 실제 방문과 지역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4월 진행된 박지성 선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의 수원 관광 프로젝트다.

 

박지성 선수와 함께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13명의 레전드 선수들은 박지성 선수의 고향인 수원을 찾아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들은 연무대에서 국궁을 체험하고 화성어차를 타며 수원 도심을 둘러봤다. 수원화성 성곽을 걷고 장안문 옹성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수원 왕갈비를 맛보는 등 수원의 역사·문화·미식을 직접 경험했다.

 

시와 메가 채널이 협업해 제작한 2편의 유튜브 영상은 3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에브라(프랑스), 리오 퍼디난드(영국), 에드윈 반데사르(네덜란드), 안데르송(브라질) 등 선수들도 각자의 SNS를 통해 수원 관광 콘텐츠를 자국 언어로 소개했다. 이를 통해 축구팬은 물론 세계 각국에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효과를 거뒀다.

 

실제 관광 수요 증가로 이어진 사례도 나타났다. 맨유 레전드 선수들이 수원에서 국궁을 체험하는 콘텐츠가 SNS에 공개된 이후 수원 국궁 체험 이용객이 증가했다. 수원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5153명이었던 국궁 체험 이용객은 올해 5월 6871명으로 33.3% 증가했다.

 

시는 해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튀르키예 국제 부부의 화성행궁·행리단길 여행 콘텐츠, 한-일 국제 부부의 남수헌·수원미디어센터 소개 콘텐츠, 한-일 커플의 한복 체험과 통닭거리·드라마 촬영지 여행 콘텐츠, 일본인 1인 여행 크리에이터의 광교 여행 콘텐츠 등을 제작 지원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제작된 수원 관광 콘텐츠는 현재까지 약 15만회 재생됐으며 자국 구독자들의 댓글과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국제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수원 관광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해외 관광객에게 수원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수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주변에 수원 여행을 추천할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대표 상품인 ‘수원 스포츠 로열 투어’​는 궁중다과 만들기와 국궁, XR버스 체험에 이어 프로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 야구·농구 구단과 연계해 스포츠와 전통문화를 한 번에 경험하고 수원의 응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단체 예약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 통닭거리를 글로벌 미식 관광 명소로 경험하는 ‘K-헤리티지 미식 여행’,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전통문화와 웰니스를 결합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여정’ 등 외국인을 위한 관광상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경기관광공사와 협업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활용한 관광 판촉 방송을 지원했다.

 

이틀간 4회 진행된 라이브커머스는 총 163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수원스타필드를 비롯해 수원 지역 쇼핑몰과 탈거리, 통닭거리, 행리단길 등을 소개하며 중화권에 수원 방문의 해를 알렸다.

 

일본 교육여행 단체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해 일본 수학여행 수요를 유치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대만 예능 프로그램의 수원 촬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수원에서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섰다. 시는 지난 3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운영사와 협력해 글로벌 결제망을 연동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없이 시스템 업데이트만으로 20개국 67개 해외 결제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수원 관광업소 밀집 지역의 3만7000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수원역과 행궁동, 인계동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의 500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인과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글로벌 간편결제 홍보 키트를 배부해 해외 결제 이용 환경을 확대했다.

 

알리페이 앱을 통해 수원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팔달구 행궁동과 수원화성을 ‘수원 필수 관광 구역’, 장안구를 ‘클래식한 SNS 핫플레이스’로 소개하는 온라인 홍보도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 애플페이 등 비접촉 결제를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수원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에 참여한다. 수원 방문의 해 시민 참여기구인 시민추진단에는 캄보디아,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엘살바도르, 콩고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이주민 10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관점에서 관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외국인 방문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한다.

 

오는 8월에는 외국인 주민이 자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관광 안내를 제공하는 ‘새빛 글로벌 프렌즈’​도 출범할 예정이다.

 

20개국 출신 140여 명이 참여해 수원을 찾는 자국민에게 한국 문화와 수원의 관광자원을 자국어로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자매결연 도시와의 국제교류를 활용한 해외 홍보도 이어간다. 클루지나포카, 프라이부르크, 타운즈빌 등 자매도시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수원시 홍보단을 파견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도심 주요 관광 거점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원 관광을 알리고 일본과 중국 등 주요 도시의 옥외광고도 추진해 수원 방문 수요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글로벌 콘텐츠와 외국인 맞춤형 관광상품, 해외 결제 인프라, 외국인 주민 네트워크를 연계해 ‘관심→방문→체험→소비→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이 가진 역사·문화·미식·스포츠 자원을 세계인에게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확산된 K-문화에 대한 관심이 수원 방문과 지역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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