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서울시, 폭염 장기화 온열질환·취약계층 보호 강화

취약계층 6만3천여 명 건강관리·119 폭염구급대 280개대 가동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온열질환자 관리부터 취약계층 보호, 근로자 안전, 무더위쉼터 운영, 긴급 구조·구급, 도로 물청소까지 폭염 대응 전반을 재점검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시는 3일 오전 9시 행정1부시장 주재로 폭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행정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재난·복지·건강·소방·노동·건설·환경 등 폭염 대응 관련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기온 37도, 최고체감온도 36~37도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폭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2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6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며, 발생 장소는 실외가 1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운영하면서 기상 상황과 온열질환 등 피해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폭염 지속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할 경우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사 등을 통한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를 지속한다.

 

노숙인과 쪽방주민 밀집지역에는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무더위쉼터와 밤더위대피소를 통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19 폭염구급대 161개대와 펌뷸런스 119개대 등 총 280개대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의심 신고 89건에 대응해 병원 이송과 현장 처치를 실시했으며, 쪽방촌 등 폭염 취약지역 12개소에서는 119안전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야외근로자와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본청과 39개 사업소의 도급·용역·위탁 근로자 사업장을 대상으로 식수와 휴식시간, 그늘 제공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시가 발주한 건설공사장 56개소에서는 폭염특보 단계별 휴식시간제, 무더위 시간대 실내작업 전환, 실외작업 중지 등 보호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폭염경보 발효와 공사감독의 작업중지 명령으로 근무하지 못한 저임금 건설근로자에게는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생활임금 수준의 ‘건설근로자 안심수당’을 지원한다.

 

폭염대피시설은 단순히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실제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편이 없는지 집중 점검한다.

 

시는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무더위쉼터와 응급대피소 등 480개소를 대상으로 운영시간, 출입구 안내, 불편사항 신고 연락처 비치 등 이용 편의사항을 점검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자치구와 관련 부서가 즉시 조치하도록 했으며, 3일 중 조치 완료 여부를 다시 확인한다.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미비점도 즉시 보완할 계획이다.

 

배달·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보호대책도 확대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30개소의 혹서기 주말 운영을 확대하고 냉방물품 지원도 강화한다.

 

쉼터에는 얼음물 10만 병과 쿨링타월 2만 매 등을 공급하며, 네이버·카카오 지도서비스와 이동노동자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쉼터 위치와 이용정보도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도로 물청소도 확대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1,982㎞에 살수차 205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5~6회까지 살수를 실시한다.

 

시는 이와 함께 재난·복지·건강·소방·노동·건설·환경 등 10개 분야의 폭염 대응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이용 과정에서 확인되는 불편과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한다는 방침이며, 특별조정교부금과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 가능한 재원을 적극 활용해 추가 지원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폭염 대응 지원을 확대해 시민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정상훈 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서울시는 그동안 취약계층 보호부터 근로현장과 구조·구급 대응까지 분야별 폭염대책을 선제적으로 가동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왔다”며 “폭염이 장기화하고 강도도 더욱 거세지는 만큼 지금까지의 대응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실제 이용하는 현장까지 더욱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폭염은 취약계층이나 야외근로자뿐 아니라 운동이나 행사에 참여하는 건강한 시민 누구에게나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모든 대책이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끝까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NEWS

더보기

배너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