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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장마 뒤 고습도 속 폭염 대응 강화…무더위쉼터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

주말·공휴일도 쉼터 개방, 농작업·야외근로 현장 관리 강화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장마철 호우 이후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이 지속되면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앞서 운영에 들어간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후속 대책으로, 고습도 환경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 근로·농작업 현장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군은 고령층과 농업인, 야외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생활지원사 등으로 구성된 지역 안전망을 총동원한다. 이들은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밀착형 보호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더위쉼터 운영도 확대한다. 현재 음성군에는 실내 102개소와 실외 7개소 등 총 109개소의 무더위쉼터가 지정돼 있다.

 

군은 폭염경보와 열대야 주의보 등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기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무더위쉼터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한 읍·면별로 최소 1개소 이상의 쉼터를 야간 연장 운영시설로 지정해 주민들이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말과 공휴일 운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휴무를 원칙으로 했지만 폭염 특보가 발령될 경우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상시 개방한다. 냉방시설이 부족한 가구와 고령 주민들이 언제든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행정리 대비 무더위쉼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에는 쉼터를 추가 지정해 지역 간 편차를 줄이고 촘촘한 폭염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폭염 예보와 예방 홍보도 지속 추진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관련 재난문자 발송, 재해문자전광판 7개소 운영,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을 실시한다. 건설현장 등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물·그늘·휴식'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오후 1시 이전 작업 완료를 권장하고 있다.

 

농촌지역에서는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농작업 자제를 마을방송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에는 안개분무시설과 환기시설 등 냉방장치,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지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호우 이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이어지는 폭염은 어르신과 야외 근로자에게 치명적인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역의 인적 자원과 안전망을 총동원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폭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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