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치매안심센터가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환자 보호자 노인일자리' 전국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가치동행 돌봄파트너' 사업을 본격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동 추진하는 국가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서울 5개 자치구와 충북 음성군·진천군 등 총 7개 지자체만 참여하는 선도 모델이다.
사업은 음성군치매안심센터가 현장 운영을 총괄하고 음성시니어클럽이 행정 지원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기존 치매 지원 정책이 환자 치료와 돌봄에 집중되면서 가족 보호자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초기 치매 환자 가족은 돌봄 정보 부족과 심리적 부담,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음성군은 고령화에 따른 치매 인구 증가와 돌봄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실제 치매를 돌본 경험이 있는 보호자가 신규 보호자에게 공감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도입해 돌봄 경험을 지역사회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군은 실제 치매 돌봄 경험이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 2명을 '돌봄파트너' 멘토로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초 전문 직무교육을 수료한 뒤 현장에 배치됐으며, 월 30시간 활동하고 월 29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돌봄파트너는 신규 치매 진단 가구와 고위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실제 돌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대 1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는 돌봄 부담으로 우울 증상을 보이던 보호자를 발굴해 치매안심센터 가족교실과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홀로 생활하는 93세 경증 치매 어르신에게 실종 예방을 위한 치매안심귀가팔찌를 제작·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자조모임을 이끌며 치매 가족 간 소통과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돌봄 경험이 있는 은퇴 노인에게 전문성을 살린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치매 가족 지원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생산적 복지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국가 시범사업인 만큼 지역 실정에 맞게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실제 돌봄 경험을 가진 보호자들의 공감과 위로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