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기획예산처(이하 예산처)는 박홍근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강남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핵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홀리데이 로보틱스'를 방문해 기술 시연을 참관하며 산업 현황과 정책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예산처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휴머노이드 산업의 기술 및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현장 애로와 정책 수요를 청취해 2027년도 정부 예산과 재정투자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AI는 더 이상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물리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휴머노이드가 있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부품·장비 산업 기반을 휴머노이드 산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기술개발을 넘어 데이터와 실증, 핵심부품, 초기시장까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로봇 AI와 핵심부품, 완제품 제조기업, 수요기업, 투자기관, 연구기관 등 밸류체인 전반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개별 기술이 아니라 AI 모델과 핵심부품, 산업데이터, 실증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구축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와 물류 등 산업 현장에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개별 기업이 충분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범정부 차원의 데이터 수집·축적과 검증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데이터 수집·검증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정부도 적극 공감한다"며 "2027년 예산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한 '국가제조데이터라이브러리' 사업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휴머노이드 산업은 개별 기술 경쟁이 아니라 AI 모델과 핵심부품 공급망, 데이터 및 실증 인프라가 선순환하는 생태계 경쟁"이라며 "정부도 이러한 3대 축이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정투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이후 박 장관은 휴머노이드 완제품 전문기업인 홀리데이 로보틱스를 방문해 로봇이 실시간 데이터를 학습하며 정밀 부품 적재와 고중량 물류 이송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참관하고 현장 연구진을 격려했다고 예산처는 전했다.
예산처는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 의견을 관계 부처와 함께 종합 검토해 2027년도 예산안 편성과 피지컬 AI·휴머노이드 산업 육성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