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유해 화학물질과 금속흄, 소음 등에 상시 노출되면서도 생업으로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소규모 도시제조업 종사자들을 위해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무료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다.
시는 인쇄업, 주얼리업, 금속가공업, 수제화제조업 등 50인 미만 소규모 도시제조업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15일까지 찾아가는 특수건강진단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대서울병원 검진버스와 의료진이 업종별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을 직접 방문해 검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종사자들의 건강관리와 직업병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종별 검진 일정은 ▲7월 7일 충무로 서울근로자건강센터 중구분소(인쇄업) ▲7월 8일 종로3가 전태일기념관(주얼리업) ▲7월 14일 문래동 마이팩토리(금속가공업) ▲7월 15일 성수동 서부근로자건강센터 성동분소(수제화제조업)에서 진행된다. 검진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다.
특수건강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화학물질과 금속흄, 소음 등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직업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법정 건강검진이다. 소규모 도시제조업 종사자는 정보 부족과 인력난, 생업 부담 등의 이유로 검진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1인 사업장이나 가족경영 형태가 많은 도시제조업 특성상 사업주와 종사자 모두 산업안전·보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사업주는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제때 검진을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찾아가는 특수건강진단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기존 인쇄업과 주얼리업에 더해 금속가공업과 수제화제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으며, 지원 인원도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늘렸다.
이번 검진에서는 순음청력검사와 폐기능검사, 혈액·소변검사 등 특수건강진단과 혈압, 신체계측, 흉부촬영, 혈당·콜레스테롤 검사 등 일반건강진단 가운데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 직업병 의심자 또는 직업병 유소견자로 판정될 경우 직업병안심센터와 근로자건강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무료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해선 시 민생노동국장은 "도시제조업 종사자들은 장기간 소음과 분진, 화학물질 등 유해 작업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건강을 위해 특수건강진단을 꼭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안전보건 사각지대에 놓인 도시제조업 종사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호와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