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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소연 개인전 '틈, 비어 있어 가득 찬' 개최…수묵으로 담아낸 일상의 풍경

2~12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서 일상과 자연의 경계 탐색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도시의 일상과 인간의 관계를 수묵으로 풀어온 한국화가 탁소연이 신작을 통해 일상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한다. 먹의 번짐과 색채의 조화를 바탕으로 인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화면을 선보이며,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사유하는 시간을 제안하는 개인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은 한국화가 탁소연의 개인전 '틈, 비어 있어 가득 찬'이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대관전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주변의 익숙한 일상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신작들을 선보인다. 한지 위에서 번지고 겹쳐지는 먹과 색의 흐름은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는 화면을 만들어내며, 일상의 기억과 인연, 공간에 대한 감각을 담아낸다.

 

기존 무채색 중심의 작품에서 벗어나 색채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인물과 식물, 나무와 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화면 속에서 먹의 농담과 색채는 리듬감과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풍경을 완성한다.

 

대표작인 '사색'(2026)에서는 홀로 앉아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물이 화면을 채운다. 인물과 자연은 뚜렷한 경계 없이 서로 스며들고, 선과 색의 번짐은 생동감을 더하며 관람객에게 일상의 틈에서 새로운 감각과 사유의 시간을 제안한다.

 

탁소연 작가는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일상의 풍경을 수묵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2014년 '무명씨' 연작을 시작으로 이방인의 시선에서 도시 군상이 만들어내는 장면과 사람들의 관계, 일상이 빚어내는 풍경을 작품에 담아왔다.

 

특히 한지와 먹이 만들어내는 우연성과 즉흥성을 바탕으로 인물과 자연의 형상을 단순화하고, 자유로운 붓질과 먹의 농담을 활용해 대상 간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 왔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은 전북 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성을 수도권 관람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운영되는 전시공간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대관 전시를 선정하고 비평 매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참여 전시를 아카이빙한 연감 도록도 발간한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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