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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작고보유자 헌정전 '단소로 이은 풍류정신, 인재 이철호' 개최

구례향제줄풍류 단소 보유자 고(故) 이철호 선생 삶과 예술 조명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무료 관람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의 예술혼과 삶을 되새기는 헌정 전시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 국립무형유산원은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6년 작고보유자 헌정전 '단소로 이은 풍류정신, 인재 이철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단소 보유자인 고(故) 이철호(1938~2024) 선생의 기증품과 전승 기록을 중심으로, 평생 구례향제줄풍류의 보존과 전승에 헌신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례향제줄풍류는 전남 구례 지역에서 전승돼 온 줄풍류 음악으로, 거문고와 가야금, 양금,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 장구 등으로 연주되는 국가무형유산이다. 이철호 선생은 구례향제줄풍류 단소 보유자로서 선대 풍류객들의 음악과 정신을 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는데 1부 '구례향제줄풍류 이철호의 전승활동'에서는 보유자인정서와 연주회 홍보물, 악보, 보존회칙 등 다양한 기록물을 통해 30여 년간 구례향제줄풍류 보존회장으로 활동하며 전승 기반을 다져온 발자취를 소개한다.

 

2부 '단소로 이은 풍류정신'에서는 '풍류로 인격을 수양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라'는 뜻을 담은 호 '인재(仁在)'에 걸맞은 삶을 조명한다. 복싱 선수로 제17회 로마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출전했던 젊은 시절과 운동을 마친 뒤 단소와 함께 풍류를 즐기며 살아온 삶을 유품과 함께 선보인다.

 

3부 '인재 선생을 기리며'에서는 부인 손영례 여사와 장녀 이문영 전승교육사, 장명화 구례향제줄풍류 보존회장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고인의 예술정신과 인간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아울러 7월 한 달 동안 총 4차례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단소와 거문고를 직접 배워보는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7월 24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회당 15명씩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들이 무형유산의 가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가치 확산과 전승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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