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환경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국가건강검진 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다. 단순 질병 조기 발견을 넘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와 AI 기반 검진 고도화를 통해 예방 중심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건강검진기본법 제11조에 따라 향후 5년간 국가건강검진 정책의 기본 방향과 추진과제에 대한 전문가 및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4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은 지난 2011년 제1차 종합계획 수립 이후 네 번째 중장기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생애주기별 국가건강검진 체계를 구축하고 암·만성질환 조기 발견을 통해 국민 건강 수준 향상에 주력해왔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제4차 건강검진 종합계획 수립방안 마련 연구를 추진했으며, 유관기관과 검진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최신 정책 이슈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추진 과제를 논의해왔다.
이번 계획안은 인구구조 변화와 의료환경 발전에 대응해 ‘생애 맞춤 건강검진으로 모두가 누리는 평생건강’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건강검진 실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를 보다 촘촘하게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지부는 주요 목표로 ▲성별·연령별 건강위험 요인을 반영한 생애 전주기 맞춤형 검진 추진 ▲건강검진 정확도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AI 기술 활용 ▲합리적인 검진문화 조성을 위한 근거 기반 건강검진 정보 제공 등을 제시했으며, 이를 위한 4대 전략과 14개 핵심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복지부의 종합계획안 발표와 함께 ‘국민이 신뢰하고 만족하는 국가건강검진체계 발전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의도 진행됐다. 토론에는 의료계·학계·소비자단체·경제단체·검진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국가검진 체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패널토의 좌장은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맡았으며,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김동일 회장, 대한의사협회 김재선 이사, 한국경영자총협회 손석호 팀장,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조민우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영 실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한숙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건강검진은 국민 건강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건강관리로 이어지게 하는 국가 사전예방체계의 핵심 기반”이라며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 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종합계획안을 보완한 뒤 관계부처 협의와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말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