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안호)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이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새로 썼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 ‘2026 봄 궁중문화축전’에 총 72만5281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69만8558명보다 2만6723명 증가한 수치로, 봄 궁중문화축전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으로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희궁을 제외한 4대궁과 종묘 관람객 기준 외국인 방문객은 18만3427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궁중문화축전이 글로벌 K-헤리티지 축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외국인 참여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개막제 외국인 전용 좌석과 티켓 판매를 도입했다. 또한 창덕궁 야간 프로그램 ‘효명세자와 달의 춤’과 종묘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영어 회차가 잇따라 매진되며 해외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도 흥행을 이어갔다. 총 24개 프로그램 가운데 예약제로 운영된 프로그램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창덕궁 아침 궁을 깨우다는 12회차 모두 조기 마감됐으며, 창경궁 ‘영춘헌, 봄의 서재’ 역시 예약 오픈 직후 마감되며 현장 대기 줄이 이어졌다.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인 덕수궁 중명전 ‘황제의 식탁’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궁중 미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끌었으며, 5대궁을 무대로 진행된 ‘궁중문화축전 길놀이’와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 프로그램도 현장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전은 사회적 배려와 지역 상생에도 초점을 맞췄다. 경복궁 경회루에서 열린 ‘장악원 악사와 떠나는 경회루 나들이’는 한부모 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초청해 전통음악 체험과 가족사진 촬영 등을 무료 제공했다. 창경궁 ‘왕비의 취향’ 역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 회차를 별도로 운영했다.
또한 서울 종로구 주민과 소상공인이 참여한 ‘궁궐수호가’ 프로그램에서는 AI 기반 궁궐 안전 캠페인 뮤직비디오를 선보였으며, K-Heritage 마켓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해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소개했다.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창덕궁·덕수궁·창경궁·종묘 일원에서 ‘조선 공간 미학’, ‘규장각 아카데미’ 등 총 17개 프로그램과 온라인 참여형 콘텐츠 ‘모두의 풍속도 2026’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